"아마존 제2 본사는 롱아일랜드와 크리스털 시티"

월스트리트저널 보도...20년간 50억 달러 투입

컴퓨팅입력 :2018/11/13 23:43

큰 관심을 받아온 아마존의 제2, 제3 본사가 각각 뉴욕주 퀸스(롱아일랜드 시티)와 북버지니아주(알링톤카운티 크리스털 시티)로 결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아마존은 두 곳을 균등히 나눠, 각각 2만5000명 씩 근무하게 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애초 아마존이 제2 본사를 한 도시로 정하고 5만명을 채용한다는 계획과 다른 것이다.

지난 13개월간 미국의 각 주는 아마존의 제2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처음에는 미국과 캐나다 238개 도시가 이 경쟁에 뛰어들었고, 용지 무상 제공부터 세금 혜택 등 갖가지 인센티브를 내걸었다.

올 1월에는 후보지가 20개 도시로 압축됐고, 최근까지만 해도 델라스가 이번에 선정된 뉴욕주 및 북버지니아주와 경합을 벌였다. 하지만 델라스는 결국 고배를 마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주 및 북버지니아주 외에 다른 도시들도 큰 프로젝트를 얻어 갈 것"이라고 밝혀는데, 다른 큰 프로젝트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에 선정된 뉴욕 퀸스 롱아일랜드 시티와 북버지니아 크리스털 시티는 뉴욕 맨해튼과 워싱턴DC 강 건너에 위치한 곳으로, 대도시 배후 지역이라는 특징이 있다. 현재 아마존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처럼 바다 또는 큰 강을 끼고 있어 물류 유통에 유리하고, 근처에 유명 대학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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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시티는 전통의 뉴욕대, 컬럼비아대 인재 외에도 루스벨트 아일랜드에 조성된 코넬테크(코넬대 응용과학 공학 캠퍼스) 인재도 대거 유치할 수 있다. 크리스털 시티도 인근에 조지타운대, 조지메이슨대 같은 명문대가 있다.

아마존은 향후 20년간 새로 선정된 본사 설립에 약 50억 달러(약 5조6860억 원)를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