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000달러 돌파...가상화폐 가격 폭등

비트코인 가격이 처음으로 30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CNBC는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지수에서 비트코인이 3012.05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급격히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연말 대비 3배 이상 올랐으며 6월에만 30% 가까이 상승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월 주요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자금 인출을 중단시켰으나 최근 다시 재개됐다. 일본에서는 4월 비트코인을 제도권에 포함시키는 정책이 발표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비트코인과 함께 블록체인 활용 분야의 핵심 가상화폐로 꼽히는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올해 들어 가격 상승세는 비트코인을 앞섰다. 코인데스크에 집계된 이더리움 가격은 250.41달러로 올해 초 대비 1839% 폭증했다.

최근 삼성SDS를 비롯한 주요 기업이 이더리움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술 협력체 EEA에 가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이더리움 세계 거래량의 38%를 한국이 차지할 정도로 국내에서 높은 관심이 집중됐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