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카카오T대리, 타사 콜도 받는다..경쟁사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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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대리운전 앱(애플리케이션) 카카오T대리가 다른 대리운전업체의 콜도 받을 수 있게 경쟁사와 제휴에 나선다.
◇대리운전업체와 제휴남는 콜 넘겨받는다=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대리 기사용 앱 공지를 통해 "기존 대리운전 업계의 시장 참여자들과 함께 파트너십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T대리는 다른 대리운전 업체들이 수용하지 못하는 콜을 당겨받아 카카오T대리 기사에게 연결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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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대리운전 앱(애플리케이션) 카카오T대리가 다른 대리운전업체의 콜도 받을 수 있게 경쟁사와 제휴에 나선다. 대리 기사들의 수익성을 보장하고 이용자를 늘려 플랫폼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대리운전업체와 제휴…남는 콜 넘겨받는다=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대리 기사용 앱 공지를 통해 “기존 대리운전 업계의 시장 참여자들과 함께 파트너십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T대리는 다른 대리운전 업체들이 수용하지 못하는 콜을 당겨받아 카카오T대리 기사에게 연결해줄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현재 대리운전 콜 업체들과 협상을 통해 제휴사를 확보 중"이라며 "협상이 완료되면 드라이버용 앱을 통해 이달 초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 대리운전 업체들의 경우 콜이 몰리는 야간에 기사가 부족해 콜을 못받고 장기적으로 고객이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카카오는 이처럼 기존 업체들이 수용하지 못하는 콜을 자사 플랫폼으로 흡수시킨다는 계획이다. 카카오T대리는 제휴사로부터 콜을 넘겨받아 기사와 연결만 해 줄 뿐 제휴사에 별도의 이용료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많은 대리운전 수요가 카카오T대리에서 유통되고 기사들의 수입으로 오롯이 연결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기사들이 노력한 만큼 수익이 보장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용자 기반 넓혀 플랫폼 경쟁력 확보=카카오T대리가 기존 업체와 제휴에 나서는 것은 이용자 저변을 넓혀 장기적으로 플랫폼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T대리는 현재 운행 가능한 승인 기사가 12만명에 이른다. 수수료가 20%로 업계 평균(30~40%) 대비 저렴해 운영 초기 많은 기사들을 확보했다. 이에 비해 이용자 증가세는 더딘 편이다. 대리운전의 주 이용층인 40~50대, 남성들이 앱보다는 전화로 기존 업체를 부르는 방식에 익숙한 탓이다. 현재 카카오T대리의 시장 점유율은 20% 미만으로 추정된다. 기존 콜 업체를 통해 카카오T대리 기사의 서비스를 접한 이용자가 늘 경우 카카오는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업계 반응은 엇갈린다. 제휴사 입장에서는 카카오측의 대리기사를 기반으로 당장 수용할 수 있는 콜을 늘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사 배정이 늦어지면 고객 취소율이 높아져 결국 재이용률이 떨어지는데 카카오T대리와 제휴를 통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에 대한 업계 종속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영도 대리기사생존권대책협의회 위원장은 "제휴라고 하지만 결국은 콜이나 손님을 넘겨주는 것"이라며 "얼마나 많은 제휴업체들이 카카오와 함께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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