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5년간 국민신문고 민원 접수 건수 1위

안하늘 2017. 9. 28. 09: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 LG, 삼성 등 대기업 제치고 1위
"사회적 책임 다하는 자세 가져야"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ICT 생태계의 주도권을 포털 업체들이 장악하면서 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가 지난 5년간 국민 신문고로부터 가장 많은 민원을 접수 받은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송희경 자유한국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민신문고 민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 6월까지 네이버에 관한 민원은 총 715건으로 SK, LG, 삼성 등 주요 대기업 관련 민원을 제치고 가장 많은 민원 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포털기업 네이버 관련 민원도 폭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희경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포털사이트별 피해구제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5년간 네이버에 대한 피해구제현황 건수는 2013년 16건에서 올해 8월 기준 295건으로 약 18.4배 증가했다. 특히 올해 집계결과는 8월까지의 수치인 점을 감안하였을 때, 증가폭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된다.

송 의원은 "포털사업자가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소비자 불편 및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며 "포털이 국민의 삶과 산업·경제 전반에 전 방위적인 영향을 미치는 산업으로 성장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산 총액 5조를 넘긴 네이버는 카카오에 이어 지난 3일 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됐다. 현재 네이버의 자산총액은 6조6000억원, 보유 계열회사는 71개사로, 준 대기업집단 지정 기업 중 가장 많은 계열 회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준 대기업 집단 지정으로 네이버는 앞으로 대규모 거래, 주식 소유 현황 등 공시 의무를 이행, 시장 감시를 받게 됐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