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AI 성매개감염병 진단 솔루션 해외 진출

몽골·필리핀에서 도입…개발도상국 확대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18/12/18 09:17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뷰노는 18일 AI 기반 성매개감염병 진단 솔루션 ‘뷰노메드 트리뷰(VUNO Medⓡ-TriVu)’가 몽골과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에 서비스된다고 밝혔다.

뷰노는 지난해 초 성매개감염병 진단을 위한 현미경 기반 AI솔루션을 개발 완료했다. 트리코모나스와 칸디다, 임질 등 주요 성매개감염병에 대한 임상 검증을 몽골 내 국립전염병센터(NCCD), 국립의과대학(MNUS) 등 10개 국립의료기관에서 진행해왔다.

현재 몽골정부 승인 하에 해당 기기가 병원에 설치 완료돼 사용 중이며 약 1년간 임상 검증 결과 국립전염병센터는 해당 뷰노 AI솔루션을 몽골 국가 표준검사방법으로 채택키로 결정했다. 현재 몽골 복지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뷰노는 18일 AI 기반 성매개감염병 진단 솔루션 ‘뷰노메드 트리뷰’가 몽골과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에 서비스된다고 밝혔다.(사진=뷰노)

국제보건기구(WHO)에서는 2015년 치료 가능한 4대 성매개감염병으로 트리코모나스와 임질, 클라미디아, 매독을 선정하고 유병률 감소를 위한 다양한 권고안을 제시했다. 실제 해당 성매개감염병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조기 약물치료를 통해 90% 이상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나 진단 시점 또는 적정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면 삶의 질을 훼손하거나 실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광범위하고 보편적인 전염병이다.

선진국은 유병률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개발도상국은 진단 시스템 또는 적절한 진료 인력 부족으로 꾸준히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뷰노는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현장에서 진단을 돕는 솔루션을 개발해 실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뷰노는 필리핀 최대 관광지 비사야스(Visayas)지역 국립의료기관과 AI솔루션 도입을 위한 프로젝트에도 착수했다. 내년부터 주요 관광지 성매매 종사자 대상으로 한 임상 검증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몽골에 이어 성공적 임상 결과 확보 시 개발도상국에 대한 대규모 AI솔루션 판매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실무책임자 김현준 뷰노 전략이사는 “세계적으로 실제 임상현장에서 사용되는 AI가 아직 많지는 않다. 뷰노는 국내 최초로 AI의료기기를 출시한 기업으로 해외 AI의료기기 시장에 대해서도 일찍부터 고민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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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인 성매개감염병을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뷰노메드 트리뷰의 시장 기회는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AI솔루션의 개발도상국 진출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도움으로 진행됐다. 몽골에 이어 필리핀 진출을 위해 뷰노와 KOICA는 향후 2년간 ;성매개감염병 인공지능 진단 서비스‘ 추진을 위한 CTS(Creative Technology Service) 프로그램에 대한 약정을 지난 12일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