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네이버 제치고 실질적 '황제주' 등극, 삼성전자는 8위

넷마블게임즈가 국내 주식시장의 실질적 '황제주' 자리에 올랐다.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하면 1주에 757만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넷마블, 네이버 제치고 실질적 '황제주' 등극, 삼성전자는 8위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환산주가 순위 1위에 네이버를 제치고 넷마블게임즈가 등극했다.

환산 주가는 상장기업 액면가를 동일하게 5000원에 맞춰 1주 가격을 계산한다. 환산주가 1위는 실질적 황제주가 되는 셈이다.

일반 주가로는 삼성전자(256만4000원)가 최고가인 황제주이고, 넷마블게임즈(15만1500원)는 28위이지만 환산주가 순위는 다르다. 액면가가 100원인 넷마블게임즈는 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757만5000원으로 계산됐다.

뒤이어 네이버(745만원), SK(720만원), 삼성물산(675만원), 엔씨소프트(464만5000원)가 환산주가 순위 5위권 안에 들어있다. 삼성전자의 환산주가는 256만4000원으로 8위에 그쳤다.

지난 1년간 실질적 황제주 자리를 지켰던 네이버를 제치고 넷마블게임즈가 1위로 오른 데는 네이버의 성장둔화로 주가가 후퇴했기 때문이다. 네이버 주가는 실제로 작년 6월 9일 97만5000원까지 올랐다가 현재 74만5000원으로 내린 상황이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