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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드론 벤처에 투자

한예경 기자
입력 : 
2018-11-15 17:25:50
수정 : 
2018-11-15 19: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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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무인항공 드론 업체에 투자한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동수단을 개발하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미국 드론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톱 플라이트 테크놀로지스'에 전략 투자를 단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투자 비용은 미공개이나 현대차가 톱 플라이트 지분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2014년 미국에서 설립된 톱 플라이트는 무인항공 드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하이브리드·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고성능 드론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가 특허를 보유한 하이브리드형 드론은 기본 배터리 외에 소규모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비행 중 엔진을 가동해 배터리를 충전함으로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

현재 톱 플라이트 하이브리드형 드론은 4㎏ 화물을 싣고 2시간 이상, 10㎏ 화물을 싣고는 1시간 이상 비행하는 데 성공할 정도로 뛰어난 장거리 비행 기술을 확보했다. 드론을 활용한 화물 운송이나 실시간 검사·감시 서비스 등 사용자 요구에 따라 최적의 활용도를 제공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도 갖췄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톱 플라이트와 고성능 드론을 활용한 차세대 이동수단에 대한 공동연구를 하고 이를 접목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예정이다. 예를 들어 현대차는 도서·산간 등 교통이 불편한 지역으로 정비 부품이나 공장 내 부품을 운송하는 데 드론 기술을 활용하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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