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차량 임대사업 부서 폐쇄.."예상보다 18배 손실"

2017. 9. 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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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운전자 확보를 위해 시작됐던 차량 호출업체 우버의 차량 임대사업이 2년 만에 폐쇄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WSJ는 "'X 체인지 리스'로 불린 차량 임대사업 부서의 폐쇄 원인은 지나친 손실"때문이라면서 "지금까지 차 한 대당 9천 달러, 또 차량 가격의 절반이 손실로 잡히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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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 실업자로..코스로샤히 CEO '손실 줄이기' 본격 착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잠재적 운전자 확보를 위해 시작됐던 차량 호출업체 우버의 차량 임대사업이 2년 만에 폐쇄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WSJ는 "'X 체인지 리스'로 불린 차량 임대사업 부서의 폐쇄 원인은 지나친 손실"때문이라면서 "지금까지 차 한 대당 9천 달러, 또 차량 가격의 절반이 손실로 잡히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사업 초기 예상 손실 규모에 비해 18배를 뛰어넘는 가파른 손실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우버가 차량의 기본 유지 보수 비용을 충당하고 운전자는 면허증만 있으면 이를 임대해 사용할 수 있는 X 체인지 리스 사업부는 미국에 14개의 쇼룸과 4만 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우버 대변인은 "우리는 X 체인지 리스 운영을 중단하고 자본 집약적인 접근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WSJ는 우버가 이 사업부서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CNN은 "이번 사업부서 폐쇄와 감원조치는 다라 코스로샤히 CEO가 들어온 후 첫 번째 사업적 결단"이라면서 "680억 달러의 시장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던 우버가 여러 스캔들로 인해 흔들리면서 비용절감에 나서기로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코스로샤히 우버 신임 CEO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코스로샤히가 취임하기 전 우버는 올해 2분기에 6억4천5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CNN은 "올해 갖가지 PR 위기로 우버의 시장가치가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코스로샤히 CEO는 최대 글로벌 시장 중 하나인 런던에서의 퇴출 위기, 구글 웨이모와의 기술절도 혐의 소송, 불법 감시프로그램 '그레이볼'에 대한 법무부 조사 등 우버의 생존과 직결된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버에는 아직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공석"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이자 최고 시장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는 우버가 개별 사업부서들의 손실과 미래 가능성에 대한 판단조차 CFO를 거치지 않고 CEO가 직접 하고 있다는 것이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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