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좋아요' 버튼 없앤다.."건강한 논쟁 위한 것"

김서연 기자 2018. 10. 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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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플랫폼 내 논쟁의 질적 향상을 높이기 위해 '좋아요'(like) 기능을 없앨 계획이라고 텔레그래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모든 이용자가 정치적 논쟁을 하려고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은 북마크나 공감 표시 등 다양한 목적으로 '좋아요' 버튼을 사용한다. 이 기능의 삭제는 대화의 질을 높이는 것과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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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 CEO "'좋아요' 포함 모든 기능 재고"
트위터 이용자들은 '반발'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트위터가 플랫폼 내 논쟁의 질적 향상을 높이기 위해 '좋아요'(like) 기능을 없앨 계획이라고 텔레그래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 CEO는 지난주 한 행사에서 '하트(♥) 모양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곧 이 버튼을 없앨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가짜 트위터 계정의 정치적 선동 등의 문제가 떠오르면서 미국에서는 극단적인 발언이 '좋아요'나 '리트윗'을 통해 주목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도시 CEO도 최근 이러한 문제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커다란 하트 버튼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반응을 받고 싶게 만든다. 이게 옳은가. 어떤 것이 대중의 대화에 기여하고 건강한 대화를 유도할 수 있겠나"라고 언급했었다.

트위터는 텔레그래프 보도 이후 공식 계정에 해당 기사를 인용, "그동안 말해왔듯이 우리는 건강한 대화를 장려하기 위해 서비스에 대한 모든 것을 재고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이 버튼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작업의 초기 단계로 아직 발표할 만한 내용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이용자들은 이러한 트위터의 발표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모든 이용자가 정치적 논쟁을 하려고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은 북마크나 공감 표시 등 다양한 목적으로 '좋아요' 버튼을 사용한다. 이 기능의 삭제는 대화의 질을 높이는 것과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트위터는 지난 2015년 기존 별표(★) 문양 '즐겨찾기'(Favorite)를 대신해 '좋아요' 버튼을 도입했다. '좋아요'는 페이스북이 자사 플랫폼에 적용한 이후 모든 유명 소셜미디어에서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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