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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가구조립 등 잡무대행 스타트업 '태스크 래빗' 인수

송고시간2017-09-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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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웨덴 가구전문업체 이케아가 가구조립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를 위해 심부름꾼 구인·구직 스타트업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케아는 잡무나 심부름을 대신 해줄 사람을 온라인에서 찾아 연결해주는 미국 스타트업 '태스크래빗' 인수에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스크래빗은 2008년 미국에서 설립된 구인·구직 스타트업으로, 집 청소나 잔디 깎기, 가구조립 등 간단한 일을 해줄 사람과 비용 지급 의사가 있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통로 역할을 해왔다.

태스크래빗의 기업가치는 2015년 투자금 조달 당시 5천만 달러(약 573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로 이케아는 소비자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가구조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시하게 됐다.

현재도 이케아는 가구조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비용이 최소 89달러에서 최대 299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태스크래빗을 통하면 시급 30달러에 이케아 가구를 배달받아 조립해주는 인력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인수는 이케아가 필요에 따라 인력을 공유하고 이합집산하는 이른바 '긱 이코노미'(Gig economy)에 발을 담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제스퍼 브로딘 이케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의 목표는) 우리 소비자의 삶을 조금이라도 쉽게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우리 사업을 더 빠르고 유연하게 발전시켜야 하며 이번 인수는 이 같은 변화 면에서 짜릿한 도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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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캡처]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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