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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하반기 최대어 크래프톤 상장 `제동`…금감원,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문지웅,강인선 기자
문지웅,강인선 기자
입력 : 
2021-06-25 20:50:48
수정 : 
2021-06-25 2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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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청약일정 차질 불가피
공모가 낮춰 제출할지 관심
사진설명
크래프톤의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 [사진출처=크래프톤]
금융감독원이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 크래프톤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을 요구했다. 공모가 산정 근거를 보다 분명히 해달라는 게 금감원의 핵심 정정 요구사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공모가를 낮추라는 지적으로 볼 여지가 있어 크래프톤과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정정신고서 제출 시 공모가를 낮출지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금감원은 크래프톤이 지난 16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한 심사 결과, 신고서가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거나 중요사항에 대한 기재가 부실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지적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모가 산출 근거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라는 취지를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모가를 낮추라는 게 아니라 공모가 산정 근거를 보다 명확히 해달라는 요구를 담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금감원 지적사항을 보완해 다음주 중 정정신고서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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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크래프톤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었다. 총 1006만230주를 모집하며 희망 공모가격은 주당 45만8000~55만7000원이다. 상단 가격 기준 공모액은 5조6035억원에 달한다. 다음달 12일 공모가가 확정되면 14~15일 개인 공모주 청약을 받고 22일 상장할 예정이었는데 일정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중복청약이 금지되는 20일 전에 최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여러 증권사 계좌를 통해 중복 청약하는 건 가능하다. [문지웅 기자 /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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