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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실리콘밸리 벤처 전설의 가상화폐 통큰 베팅 "값 요동쳐도 혁신은 계속된다"

진영화 기자
입력 : 
2021-06-25 1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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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비츠가 24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22억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출시했다.

앤드리슨 호로비츠는 24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 펀드 규모는 우리 앞에 놓인 기회의 크기를 나타낸다. 가상화폐는 금융의 미래일 뿐 아니라 초기 인터넷처럼 우리 삶의 모든 측면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부터 가상화폐 산업에 투자해온 이 회사가 가상자산 관련 벤처에 투자하기 위해 펀드를 만든 건 이번이 세 번째다. 1호는 3억500만달러 규모, 2호는 5억1500만달러 규모였는데 이번엔 직전 펀드에 비해 4배나 금액이 불어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초 최대 10억달러 규모로 조성하려 했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를 보여 2배 이상 키웠다"고 전했다.

회사는 "(가상화폐) 가격은 변할 수 있지만 혁신은 매 주기마다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암호화폐가 차세대 컴퓨팅 혁신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으며, 잠재력에 대해 극단적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드리슨 호로비츠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리프트 같은 유명 기업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초기부터 투자해 큰 성공을 거둔 실리콘밸리의 IT 벤처 투자업체다. 2013년 코인베이스를 시작으로 가상화폐 산업에 투자했고 페이스북 주도로 추진 중인 가상화폐 프로젝트 '디엠(옛 리브라)'의 초기 투자자이기도 하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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