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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의 현장, 혁신센터를 가다 ④ 롯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유통·영화·IoT 등 특화…롯데 유통파워 앞세워 판로 ‘활짝’
81개 창업·중소기업 발굴·지원
혁신상품은 판로까지 ‘패키지’로
총 163억 성과…글로벌 노크도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부산 해운대구. 전국에서 모인 피서객들로 가득한 그 곳에는 여름의 열기보다 더욱 뜨거운 창업의 열정이 피어오르는 부산창조경제센터(이하 부산센터)가 있었다.

부산센터 4층에 들어서자 흡사 분위기 좋은 카페를 연상시키는 넓은 공간이 펼쳐졌다. ‘이런 곳이 있었어?’ 하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다. 책을 비롯한 각종 읽을 거리와 볼거리로 둘러쌓인 공간 한 쪽에는 부산센터의 상징 중 하나인 스마트 스튜디오가 보였다. 롯데홈쇼핑 본사 스튜디오와 연결된 스마트 스튜디오에서는 이원생방송 방식으로 부산지역 우수 중소업체 상품이 소개ㆍ판매된다. 스마트 스튜디오를 통해서 지역 우수 식품사인 덕화푸드의 ‘장석준 명란’, 부산 특산물인 ‘대저 토마토’ 등의 히트상품이 나오기도 했다. 

롯데홈쇼핑 본사 스튜디오와 연결된 스마트 스튜디오에서는 이원생방송 방식으로 부산지역 우수 중소업체 상품이 소개ㆍ판매된다.

스마트 스튜디오 맞은 편에는 화상회의시스템을 갖춘 옴니-미팅(Omni-meeting)룸이 마련돼있다. 화상회의를 통해 요일별로 롯데의 5개 유통채널(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 닷컴) 유통 전문가가 심층상담을 진행,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제품혁신을 지원한다.

지난 2015년 3월 개소한 부산센터는 유통과 영화, IoT(사물인터넷) 등 3개 특화분야에서 혁신상품과 기업을 육성해왔다. 1년 5개월여가 지난 현재 부산센터는 81개의 창업ㆍ중소기업을 발굴ㆍ지원 중이다. 부산센터는 우수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발굴과 판로개척을 통해 유통분야에서 약 133억원, IoT 생태계 조성 분야에서 약 30억원 등 총 163억원의 지원성과를 창출하며, 목표인 100억원을 대폭 초과 달성했다.

유통 대기업인 롯데를 전담기업으로 한 부산센터의 차별점은 판로개척이다. 롯데의 유통파워와 만난 부산센터는 ‘창조경제의 실크로드 조성’을 위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롯데가 갖고 있는 상품성 제고 노하우와 전문성, 국내외에 1만 5000여 개의 점포망은 혁신 상품들의 든든한 지원군이기도 하다. 일례로 부산센터와 롯데 유통 계열사가 함께하는 소싱박람회는 우수 중소기업 상품에 대해 전국 단위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부산센터는 혁신상품에 대해 상품 기획,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판로개척까지 ‘패키지’로 지원한다. 센터에는 롯데 유통 전문가(MD)가 상주하면서 창업자ㆍ중소기업에 시장현황 정보를 제공하고, 상품개발 방향, 기능개선 방안 등을 상시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1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부산센터는 개소 2년째인 올해를 혁신상품 해외 수출 원년으로 삼고, 혁신상품이 해외로 수출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다. 올해 3월부터 부산지역 식품업체에서 생산한 상품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상해지역 롯데마트 점포에서 부산 상품을 판매하는 ‘부산 전문관’ 오픈도 추진 중이다. 하반기에는 중국 현지에서 해외 상품전과 현지 상담회가 예정돼 있다.

조홍근 부산센터장은 “출범 첫 해인 2015년이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초 작업 단계였다면 올해는 작년의 성과들을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화(Globalization)와 스타기업의 발굴을 목표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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