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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카카오, 2분기 영업익 266억원…로엔 덕에 ‘방긋’

입력 2016-08-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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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가 지난 3월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의 호실적과 게임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2분기 ‘우수한 성적표’를 공개했다. 다만 광고 플랫폼 매출은 PC 트래픽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66% 성장한 3765억원을 달성한 반면 순이익은 38% 줄어든 132억원으로 38.8% 줄었다.

이번 실적개선의 일등공신으로는 ‘콘텐츠 부문’의 매출 증가가 꼽힌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올해 2분기부터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실적이 반영되며 직전 분기(915억8800만원)대비 108% 증가한 1904억500만원을 기록했다. 이 중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 매출이 신규 편입된 효과로 총 905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의 해외 매출 성장에 힘입어 7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3%,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웹툰, 이모티콘 등의 거래액 증가로 전분기 대비 20.8%, 전년 동기 대비 469.1% 늘어난 216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매출과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음반 유통 매출 등이 포함된 기타 매출은 49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32%, 전년 동기 대비 349.1% 성장했다.

다만, 2분기 광고 플랫폼 매출은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이는 성수기를 맞아 네이티브 광고 등 새로운 모바일 광고 상품이 선전했음에도 PC 트래픽이 감소한 영향이다.

카카오는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생태계 조성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와 인수를 지속하고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를 비롯, 카카오 공동체로 신규 편입된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인건비, 복리후생비 등 비용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외에도 카카오드라이버와 카카오게임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광고선전비가 증가해 2분기 영업비용은 총 3499억 원 발생했다.

하반기에는 카카오 핵심 서비스들에 다양한 변화가 예정돼 있다. 게임 부문에서는 ‘프렌즈사천성 for Kakao’를 비롯한 카카오프렌즈 IP 게임 신작 출시 및 PC 앱 플레이어 출시 등을 통해 하반기 모바일 게임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선다.

카카오페이지는 올해 연간 거래액 1000억 원 달성을 앞두고 있으며, 다음웹툰이 3분기 중 포도트리의 사내독립기업 형태로 전환됨에 따라 IP 사업 등으로 영역을 다각화 해 수익을 높일 것이 기대되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는 식품부터 패션까지 전방위적인 제휴를 통해 캐릭터 상품 종류를 다양화하고, 강남역에 이은 두 번째 플래그십스토어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샵과 하반기 출시를 앞둔 카카오파킹까지 O2O 영역에서의 성과 창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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