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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까지 문화콘텐츠 벤처기업 400곳 집중 지원

'셀 멤버십 기업' 175개→2017년 400곳…2배 이상 확대
투자유치 현재 69억서 올해말까지 250억으로 확충 목표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6-08-08 11:30 송고 | 2016-08-08 15:59 최종수정
윤태용(오른쪽) 문체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이 8일 최보근 문화창조융합본부 부단장 등 관계자와 함께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문화창조융합벨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News1
윤태용(오른쪽) 문체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이 8일 최보근 문화창조융합본부 부단장 등 관계자와 함께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문화창조융합벨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News1

정부가 '문화창조벤처단지'의 '셀(cel) 멤버십' 기업의 숫자를 현재 175개에서 내년까지 400개로 2배 이상 늘린다. 또 사업 컨설팅 등을 강화해 투자유치 금액도 69억원에서 올해 말까지 250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문화콘텐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으로 구성되는 셀 멤버십 기업은 투자 유치, 해외 전시 참가, 법률 지원 등에서 문화창조벤처단지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문화창조벤처단지 16층에서 개최한 '셀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 성과창출 전략'을 발표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정부가 문화콘텐츠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획-인력양성-제작·사업화-소비·유통' 등  단계별로 마련하고 있는 거점이다.

아이디어를 사업원형으로 만드는 '문화창조융합센터'를 비롯해 △문화콘텐츠의 실제 제작과 투자, 해외 진출 같은 사업화를 일괄 지원하는 '문화창조벤처단지' △문화콘텐츠 관련 기술 개발과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문화창조아카데미 △소비자 대상 판매와 시연 공간인 'K컬처 밸리', 'K-익스피리언스', 'K-팝 아레나 공연장' 등으로 구성된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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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지난해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문화콘텐츠 기획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또 옛 관광공사 건물을 리모델링한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지난해 12월 29일 개소해 93개 기업이 입주해 제작에서 사업화에 이르는 지원을 받고 있다. 입주기업 외에도 82개 기업이 추가로 셀 멤버십 기업으로 등록됐다.

'그리드잇' '모던한' 등 셀 멤버십 기업들은 다양한 홍보 및 투자유치 활동, 사업 확장을 통해 8월 현재까지 69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애니작' '문화공작소 상상마루' 등은 미국의 월드디즈니, 중국의 하이난그룹 등 해외 주요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또 문화창조아카데미는 지난 3월 문화창조벤처단지 내에 임시 개관해 45명의 창작자가 현장형 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밖에 'K컬처 밸리'를 필두로 'K-익스피리언스', 'K-팝 아레나 공연장' 등 문화콘텐츠 판매와 소비 거점들은 2017년까지 문을 열 계획이다.
관광거점 조성을 위한 서울 중구 청계천로 문화창조벤처단지의 외관 개선안 예상 이미지 , 이하 문체부 제공© News1

최보근 문화창조융합본부 부단장은 "그동안 마련한 기반을 바탕으로 더 큰 가시적 성과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셀 멤버십 기업을 성숙단계와 콘텐츠·기술을 기준으로 세분화해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아울러 비즈센터 신규 유치 등 문화창조벤처단지 내 '셀 비즈센터' 개편을 통해 사업 컨설팅도 강화한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말까지 셀 멤버십 기업의 투자유치 금액을 현재 69억원에서 250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외연 확대에도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타 거점의 우수기업 등 셀 멤버십 기업을 현재 175개에서 올해 250개, 내년까지 4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셀 멤버십 기업은 투자유치, 해외 전시회 참가 등 시장 개척에서 성장을 위한 벤처단지의 집중 지원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홍릉에 문화창조아카데미 캠퍼스가 조성되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희대 등 주변 대학들과 '원 캠퍼스'(One Campus)'를 구성해 '아카데미 홍릉 시대'를 내년부터 개막할 예정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창조융합벨트 모델의 지역 확산에도 나선다. 전국 각 지역 유휴시설을 벤처단지로 조성하고, 지역 콘텐츠코리아랩(CKL)과 연계하여 지역 특화 콘텐츠의 유기적 생태계를 내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 융·복합콘텐츠 제작 지원을 통해 융합벨트의 전국적 연계망을 마련하고 벤처창업 거점 확산도 추진한다.

문체부는 문화창조벤처단지의 공간을 활용, 국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셀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선 벤처단지 앞마당을 활용하여 △예술가 공연 △한식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시범 운영하고, 2017년 이후 수요를 반영해 확대할 계획이다.

또 벤처단지 내 '셀 스테이지'를 활용해 케이팝 공연을 시범 운영하고 2017년 이후에 상설화 및 연계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아울러 벤처단지 제작지원시설 등 기반시설(인프라)을 일반국민(1인 창작자 등)에도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10~15층의 입주공간 외에는 전면 개방한다. 벤처단지를 청계천과 어우러진 외관으로 재단장해 '명동-동대문-북촌' 등으로 이어지는 주요 관광지의 중심 거점으로 조성한다.

윤태용 문체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이전처럼 개별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문화창조융합벨트를 통해 생태계를 조성하다 보면 국민들이 느낄 만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며 "국민들께 문화창조융합벨트에 대해 보다 더 많은 내용을 알려, 더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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