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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의도 위워크에 `제2핀테크랩`

신현규 기자
입력 : 
2019-04-08 13: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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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여의도에 제2핀테크랩을 오는 7월 공유 오피스 '위워크(WeWork)' 여의도 역점에 마련한다. 제2핀테크랩 입주 기업은 전 세계 위워크 공간은 물론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무료로 동시에 이용하면서 글로벌 스타트업들과 활발한 네트워크도 구축할 수 있다. 위워크는 전 세계 27개국 100개 도시에 425개의 지점을 갖고 있으며, 인력관리 투자유치방법 비즈니스 브랜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인큐베이팅 전문 업체를 통해 제 2핀테크랩 입주 기업에 인큐베이팅, 멘토링, 국내 외 금융사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해외진출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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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여의도역점
서울시는 위워크와 계약을 통해 여의도역점 한 층(6층)을 임대, 입주 스타트업에 2년 간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개관하는 7월 1차로 17개 기업을 선정해 입주를 지원하고, 향후 공간 확대를 통해 추가 입주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4월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 개관한 제 1핀테크랩만으로는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접수했다. 지난 1월 21일 열린 '서울시장 핀테크·자산운용 기업 간담회'에서 작년에 개관한 마포 핀테크랩의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핀테크 분야 스타트업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 때문에 박원순 시장은 여의도에 제2핀테크랩 조성을 약속한 바 있다.

시가 지난해 4월 개관한 마포 핀테크랩에는 27개 기업 및 예비창업자가 입주해 있다. 선정 당시 3.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주기업들은 개관 9개월 만에 51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하고 64명의 신규고용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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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여의도역점 내부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5월까지 제 2핀테크랩에 입주할 17개 핀테크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입주대상은 1억 이상의 투자유치와 연매출 1억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한 4인 이상의 기업이다. 고용인원, 투자유치 실적, 매출액 등을 심사해 우수 핀테크 기업의 입주를 지원한다. 특히 전체 선발기업의 30%는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해외 핀테크 기업으로 선발한다. 해외 핀테크 기업 유치를 통해 국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협업 등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역량 있는 해외 핀테크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5월 초 런던에서 국내에 진출할 계획이 있는 핀테크 기업들과 면담하고, 선발기준, 입주 혜택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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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여의도역점 내부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제2핀테크랩의 여의도 조성을 계기로 여의도는 자산운용업, 증권업 등 전통적인 금융 산업뿐만 아니라 금융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핀테크산업 허브로서 새롭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컨설팅 및 각종 네트워킹 프로그램 뿐 아니라 향후 추가 공간을 확보해 핀테크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라클 어헤드 신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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