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만든 오콘, 상장 추진

미래에셋대우와 주관증권사 계약

인터넷입력 :2017/05/08 10:13    수정: 2017/05/08 11:16

뽀로로 제작사인 오콘(대표 김일호)이 상장 채비를 갖추고, 제작 강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오콘은 8일 미래에셋대우와 상장을 위한 주관 증권사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상장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오콘은 1996년 설립된 애니메이션 창작 전문 스튜디어로다. TV시리즈 애니메이션 ‘뽀롱보롱 뽀로로’를 창작한 오리지널 제작사이자 저작권 보유사다.

뽀롱뽀롱 뽀로로와 ‘선물공룡 디보’를 130여 국가에 진출시킨 오콘은 2006년에 독일 아일랜드 등 유럽 국가들과 ‘이니스쿨’을 공동 제작했다. 또 2007년 ‘선물공룡 디보’의 미국 내 프로덕션에 이어 2011년에는 뽀로로 극장판을 한중 공동제작하고 양국에 동시 개봉했다.

회사는 획기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을 위해 작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주력 브랜드 사업 아이템을 결합하는 브랜드사업 일체형 애니메이션 개발을 핵심 전략으로 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완구 패션 공간브랜드 콘텐츠서비스플랫폼 등 4개 분야로 확정하고 해당 분야 특화 기업에 대한 M&A도 진행 중이다. 지난 달 발표한 동양/한일합섬과의 뽀로로 이너웨어 브랜드 '뽀로로케어' 공동사업 계약도 의류 분야 직접 브랜드 사업의 일환이다.

오콘은 아시아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IP홀딩스를 꿈꾸고 있다. 글로벌 합작을 통한 신작 출시는 물론 경쟁력 있는 국내 스튜디오와의 제휴를 통해 경쟁력 있는 IP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해외 파트너들로부터 기대를 모은 ‘슈퍼잭’을 포함해 ‘토이캅’, ‘토니&키키’ 등 신작 TV시리즈도 내년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3개였던 창작 파이프라인도 글로벌 제휴 방식을 통해 늘려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중국, 인도, 아세안 일부 국가, 남미 시장을 주력 지역으로 선택하고 현지 최고 파트너와의 공동 제작 및 협업을 통한 시장 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할리우드의 인재 영입도 검토 중인데 VR 전문가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신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콘텐츠 개발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일호 오콘 대표는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실력 있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의 제작비 마중물로 투자하는 한편, 단독 상장이 힘든 스튜디오들이 저마다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상장에 준하는 효과를 얻도록 제휴 구조를 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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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콘의 첫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이었던 뽀롱뽀롱 뽀로로는 출시 후 현재까지 로열티만 1천억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제작 당시 퍼블리싱과 마케팅에 강점을 가졌던 아이코닉스와 의기투합해 공동 제작으로 시작했는데 SK브로드밴드와 EBS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4개사가 저작권을 공유하고 있다. 오콘은 뽀로로 총 로열티 수입 중 약 27%의 수익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