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서울에 급속충전기 1호 오픈

다음달까지 국내 55곳에 데스티네이션 차저 설치

카테크입력 :2017/05/25 11:11    수정: 2017/05/25 13:28

테슬라코리아가 25일 오전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파르나스에서 슈퍼차저(급속충전기) 1호 오픈 행사를 가졌다.

오픈 행사에는 테슬라 모델 S 90D 2대가 직접 슈퍼차저와 연결돼 충전이 진행되는 시연이 진행됐다.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파르나스 지하주차장 48구역에 위치한 국내 1호 슈퍼차저 충전소에는 총 5기의 슈퍼차저가 설치됐다. 테슬라 모델 S 또는 모델 X 국내 고객은 이곳에서 무료로 충전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서비스 방침이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이 테슬라코리아 측 설명이다.

모델 S 90D를 국내 슈퍼차저에 연결하면 30분 충전으로 최대 270km까지 주행 할 수 있다. 해당 차량으로 완전 충전을 진행하려면 1시간 15분이 소요된다.

테슬라코리아는 현재 종로 그랑서울 지하 6층 주차장과 충남 천안 테딘리조트,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등에 슈퍼차저 설치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이다. 특히 충남 천안 테딘리조트에는 국내 첫 지상 슈퍼차저 충전소가 구축된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들 지역 포함해 총 14개의 슈퍼차저 충전소를 국내에 지을 예정이다.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파르나스 지하 4층 주차장에 마련된 국내 1호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소. (사진=지디넷코리아)

■완속충전 ‘데스티네이션 차저’ 인프라 속도 내는 테슬라

테슬라코리아는 현재 완속충전기 데스티테이션 차저 인프라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구축된 데스티네이션 차저 충전소 수는 35개이며 내달까지 20개를 더 추가해 55개의 데스티네이션 충전소를 구축한다는 것이 테슬라의 계획이다.

25일 현재 서울에는 파크하얏트 서울, 임페리얼팰리스 호텔 서울, 포시즌스호텔 서울, JW메리어트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 우영미 맨메이드 카페&쇼룸,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영등포점, 그랑 서울등에 데스티네이션 차저가 설치됐다.

서울이외 지역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여주, 아난티 클럽 서울, 사우스케이프 남해, 렉스필드CC, 파크하얏트 부산, 씨마크호텔 강릉 등이 설치됐다.

영동대로에 위치한 테슬라 청담 매장 전경

제주 지역엔 카카오 제주 본사인 스페이스원(Space.1)에 데스티네이션 차저가 설치된 것이 눈에 띈다. 또 롯데호텔 제주, 포도 호텔, 씨에스 호텔등에도 해당 충전소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데스티네이션 차저의 경우 무료로 쓸 수 있지만, 장소에 따라서 주차비를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완전 충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7시간~8시간이다.

관련기사

테슬라코리아는 슈퍼차저를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지역에 확충하고 호텔, 영화관 등 상업 시설이 밀집한 곳을 선정해 데스티네이션 차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테슬라코리아는 내달 일반 고객에게 모델 S 90D 차량을 인도하며, 비슷한 시기에 서울 강서구 등촌동 옛 효성토요타 서비스센터 자리에 국내 첫 서비스센터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