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재활용 로켓기술 개발 중...美 스페이스X에 도전

지난해 9월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 발사 장면.
지난해 9월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 발사 장면.

중국이 최근 미국 민간 우주사업체인 스페이스X의 '재활용 로켓' 발사 사례를 좇아 관련 연구에 나섰다. 한·중 양국의 재활용 로켓 개발 경쟁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9일 루위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 부속 연구소 연구원의 말을 빌려 중국이 재활용 로켓 개발에 착수했고, 수직 착륙 및 낙하산 착륙도 시험 중이라고 보도했다.

루 연구원은 이미 이들 두 가지 착륙 방법에 대한 실험적 검증을 거쳤고, 주요 기술에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향후 상황과 비용 문제를 고려해 하나의 방안을 채택하게 된다.

낙하산 착륙은 낙하산으로 바다에 착륙하는 방식이다. 반면에 수직 착륙은 추진력 완충 장치를 이용해 특정 장소에 로켓을 착륙시킨다. 기술적으로는 낙하산 착륙이 더 진전돼 있지만, 로켓 회수 측면에서는 수직착륙이 간편하다. 스페이스X는 수직착륙과 유사한 방식을 활용했다.

한편 스페이스X는 올해 초 재활용 로켓 발사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에도 재활용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이 로켓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낼 화물을 탑재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