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저씨'들 신났네.. 리니지M 보름만에 사전예약자 300만 돌파

진현진 2017. 5. 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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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출시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18년 전부터 PC온라인게임 리니지를 즐겨하던 린저씨(리니지하는 아저씨)들이 벌써부터 혈맹원(길드원) 모집에 나서는 등 게임 장악에 시동을 걸고 있어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혈맹원 모집 글만 봐도 리니지의 힘이 느껴진다"며 "PC온라인게임에 비해 수명이 짧다고 알려진 모바일게임시장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장기간 흥행역사를 쓰고 있는 가운데 리니지 원작자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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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게임하던 18년 골수팬 열광
사전예약 보름새 300만명 달성
'혈맹원' 모집해 게임장악 시도도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출시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18년 전부터 PC온라인게임 리니지를 즐겨하던 린저씨(리니지하는 아저씨)들이 벌써부터 혈맹원(길드원) 모집에 나서는 등 게임 장악에 시동을 걸고 있어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니지M'의 구체적인 출시 시점과 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리니지M은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8시간 만에 100만명, 15일여 만에 300만 사전예약자를 확보하며 400만명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다. 앞서 '리니지2'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출시된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사전예약자 340만명을 모았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PC온라인게임 '리니지' IP를 모바일로 구현한 게임이다. '리니지'는 1998년 출시된 게임으로 일명 '리니지 폐인'을 양성하며 이용자끼리 현금으로 아이템이나 게임머니를 거래하는 현상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른 바 '린저씨'로 불리는 30~40대 충성 고객 덕분에 작년 연매출이 3755억 원을 기록한 장수게임이기도 하다.

이러한 원작을 모바일로 구현한 리니지M 출시일이 다가오자, 온라인상에서는 벌써부터 리니지M 공략카페와 사용자 커뮤니티 등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고 아이템 거래를 위한 카페까지 개설된 상황이다. 지난달 27일에는 인터넷 방송인 아프리카TV에서 리니지M 내부 시험용 버전이 유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리니지에 대거 과금했던 이용자들이 PC보다는 접근성이 좋은 모바일 게임으로 옮겨오면서 최소 수백만원의 자본을 투입해 게임 초반 분위기를 장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니지M 과금과 아이템 구입을 위해 구성원 9명이 출자금 10억을 마련했다는 글이 게시 되기도 했다. 평균연령 47세인 이들 9명은 앞으로 15년을 바라보고 게임을 시작한다며 '전업' 혈맹원을 구해 서버 3개를 장악하고 사냥터를 통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과금 이용자 필수 혈맹', '100명이 대기 중인 혈맹' 등 다양한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오픈채팅(카카오톡 친구가 아니어도 온라인 주소만 알면 참여할 수 있는 채팅방), 네이버 밴드 등을 개설하며 게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원작인 리니지는 게임 내에서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살다시피 하는 구조여서 이 같은 린저씨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혈맹원 모집 글만 봐도 리니지의 힘이 느껴진다"며 "PC온라인게임에 비해 수명이 짧다고 알려진 모바일게임시장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장기간 흥행역사를 쓰고 있는 가운데 리니지 원작자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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