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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우리나라 로봇산업 8대 핵심기술을 담은 로드맵 초안이 공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에서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로봇산업 기술로드맵'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초안 검토와 향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기술로드맵은 지난해 11월 범부처 로봇산업 정책협의회에서 의결한 로봇산업 발전방안의 후속조치다. 주관부처인 산업부와 로봇 연구기관, 대학, 수요기업 등 각계 전문가 80여명이 지난 6개월 동안 분야별 8개 분과위원회를 열어 로드맵 초안을 마련했다.

로봇산업 기술 로드맵 초안에 따르면 우리나라 로봇산업 발전 전략은 제품기술과 기반기술 등 2개 부문, 8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제품기술 부문에는 Δ제조 Δ물류·농업 Δ의료·재활 Δ안전 Δ개인서비스 등 5개 분야가, 기반기술 부문에는 Δ부품 Δ소프트웨어(SW)·지능 Δ표준화 등 3개 분야가 각각 제시됐다.

제품기술 중 국내 로봇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61%)을 차지하는 제조로봇 분야에서는 협동로봇·조립공정용 로봇 중심으로 개발 목표 및 기술 확보 방안을 마련했다.

기반기술인 로봇 부품은 센서, 구동기, 제어기로 분류하고, 국내 부품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로봇제품과 연계한 부품 기술개발 방향을 내놓았다.

산업부는 이번 공청회를 거쳐 이달 말까지 로드맵에 대한 온라인 의견수렴을 진행한다. 각계에서 제안한 의견을 반영해 7월중 로봇산업 기술로드맵을 확정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확정 로드맵을 통해 로봇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신규 과제 기획에 활용하고 지능형로봇 보급·확산 사업과도 연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연평균 7% 이상 성장하는 세계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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