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새 플러스친구’, 콘텐츠 유통까지 된다

누구나 무료 개설…주문, 구매, 예약 기능 곧 추가

인터넷입력 :2017/05/25 09:14

앞으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사업자뿐 아니라 개인들도 자신의 콘텐츠를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기존에 제공하던 '플러스친구'와 '옐로아이디'를 통합해 새로운 형태의 플러스친구를 정식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플러스친구는 카카오가 올해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톡 진화의 핵심으로,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오픈 플랫폼이다.

■콘텐츠 발행부터 메시지 발송, 1:1 채팅까지

카카오는 지난해 7월부터 200여개 파트너 대상으로 새로운 플러스친구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해왔다.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콘텐츠의 확산 효과 및 다양한 사용성 등의 성과가 입증됨에 따라 카카오톡을 비즈니스에 활용하고자 하는 사업자, 기관, 개인 누구나 무료로 플러스친구를 개설해 운영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방하게 됐다.

새로운 플러스친구는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기존 플러스친구가 단순히 할인이나 이벤트 소식을 보낼 수 있는 수단이었다면, 새로운 플러스친구는 콘텐츠 발행을 비롯해 ▲주목도 높은 메시지 발송 ▲1:1채팅을 통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주문, 구매, 예약 등의 비즈니스 연동까지 가능하다.

우선 플러스친구를 개설하면 모바일 홈페이지로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홈이 제공된다. 소개 문구, 전화번호, 주소 등의 기본 정보를 설정할 수 있으며, 브랜드 소식, 공지, 프로모션 등의 콘텐츠를 모아 한 눈에 보여 준다.

플러스친구 성격에 따라 '웹사이트', '동영상보기', '앱사용하기' 등 다양한 버튼을 삽입해 이용자들의 행동을 유도할 수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과 1:1 채팅 기능은 플러스친구만의 강점이다. 단 한 번의 발송으로 실시간 알림이나 공지, 이벤트, 할인 쿠폰 등을 전체 또는 특정 타깃층에게 효과적으로 전달 가능하다.

텍스트,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새로 출시된 화면을 꽉 채우는 와이드형 메시지 타입을 활용하면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 예약, 상담, 각종 문의는 1:1 채팅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다. 채팅 가능 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고, 자주 묻고 답하는 내용은 자동응답으로 설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사진, 동영상, 카드뷰 등 알맞은 형태로 발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발행된 콘텐츠는 비즈니스 홈에 게재되며, 카카오톡 세 번째 탭인 '채널'에 소개될 수도 있다. 또한 좋아요, 댓글로 발행된 콘텐츠에 대한 의견을 바로 확인하고, 공유하기를 통해 다양한 채널로 콘텐츠를 확산시킬 수 있다.

플러스친구 운영 전반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한 자리에서 관리할 수 있는 관리자센터도 마련돼 있다. 친구 수, 콘텐츠 반응, 메시지 클릭 수 등 통계 데이터와 친구추가 경로, 콘텐츠 유입 경로 등도 제공해 마케팅 효과 측정에 도움을 준다.

관리자센터는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으면 된다.

■주문, 구매, 예약 등의 기능 추가 예정

카카오는 플러스친구를 다양한 비즈니스와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주문, 구매, 예약 등의 기능을 순차적으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치킨, 피자, 버거 등 15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플러스친구를 통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선보였고, 상반기 중 일부 업체 대상으로 '카카오톡 스토어'를 시작해 플러스친구를 통해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내에서 주문, 구매, 예약 등 모든 과정이 이뤄진다는 것은 큰 강점이다.

친숙한 카카오톡 사용자 환경을 활용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앱을 다운받거나 회원가입할 필요가 없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또 할인 이벤트, 마케팅 메시지에 '주문'이나 '구매' 버튼을 붙여 발송할 경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 가능해 비즈니스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카카오는 앞으로 플러스친구의 자동응답API를 고도화시켜 비즈니스 업체와 이용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용자가 일상에서 필요한 플러스친구를 언제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등 발견 영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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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올해 이용자와 비즈니스 파트너가 원하는 모든 것을 카카오톡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새롭게 선보인 플러스친구를 통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고객확보와 유지뿐만 아니라 주문, 구매, 예약/예매 등 비즈니스의 목적이 모두 가능해지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플러스친구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 받아왔다. 지난 2014년 오픈한 옐로아이디는 중소사업자를 위한 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사용돼 왔다. 현재 두 서비스를 통합한 새로운 플러스친구는 49만개로, 누적 사용자 수는 2천900만 명, 친구 등록은 총 3억1천700만 건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