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빅뱅시대"..세계 첫 개인 슈퍼컴 공개

손재권 2017. 5. 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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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인공지능 빅뱅의 시대다. 산업과 인력 모두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PU 기술 콘퍼런스(GTC)'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술"이라며 "산업혁명 후 유례없는 진보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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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창업투자 年 50억불"..8일 걸리던 데이터 처리, 단 8시간만에 '척척'

젠슨 황 엔비디아 CEO, 美 GPU 콘퍼런스 기조연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그래픽 처리장치(GPU) 기술 콘퍼런스`에서 새 GPU `볼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엔비디아]
"지금은 인공지능 빅뱅의 시대다. 산업과 인력 모두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PU 기술 콘퍼런스(GTC)'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술"이라며 "산업혁명 후 유례없는 진보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그래픽칩(GPU) 전문기업 엔비디아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개발에 GPU가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스타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황 CEO는 "매일 수억 명이 인공지능 검색, 언어 번역, 음성인식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창업 투자가 지난해 50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4년 만에 9배나 급증한 규모"라고 했다. 그는 "온라인 교육업체 유다시티 인공지능 프로그램 학생 수가 2년 만에 2만명에서 10만명으로 5배 증가했다"며 "바야흐로 인공지능 빅뱅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적 인공지능 접근법인 딥러닝은 무한대의 컴퓨터 프로세싱 파워를 요구한다. 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천 명의 엔지니어가 지난 3년간 최신 GPU 개발에 매진해왔다. 인공지능은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100대와 같은 수준의 성능으로 딥러닝을 구현하는 최신 GPU칩 '테슬라 V100'과 세계 최초 개인용 슈퍼컴퓨터 'DGX 스테이션'을 공개했다.

황 CEO는 "CPU가 물리적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에 GPU가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 V100은 컴퓨팅의 새로운 경지를 열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또 DGX 스테이션은 기존에 자동차 트레이닝 등 데이터 처리에 8일 정도 걸리는 것을 단 8시간에 해낼 수 있는 '슈퍼 컴퓨터'다. 황 CEO는 "이 칩들은 실제 인공지능 연구개발(R&D)에 쓰이고 있다"며 "인공지능을 통해 의료·교통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초연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이 같은 인공지능 연구를 하려면 과거에 건물 1개 층 규모 컴퓨터 서버룸을 설치해야 했으나 이제 컴퓨터 1대 정도 워크스테이션만으로도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 핵심 칩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센서를 통해 사물과 사람을 인식하고 컴퓨터가 스스로 판단해 자동차에 명령을 내려 작동한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용 칩셋 '드라이브 PX'로 이런 흐름을 가능하게 한다. 이 칩셋은 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센서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결합해 손바닥만 한 크기로 1초당 30조회 딥러닝 연산을 할 수 있다. 이날 엔비디아는 도요타와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협력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가상공간에서 인공지능을 교육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로봇 시뮬레이션 '아이작'도 공개했다.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로봇이 하키를 하고 골프를 치는 것을 가상공간에서 가르치는 모습을 시연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어떤 회사

1993년 젠슨 황 CEO가 직원 3명과 함께 만든 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 1분기 매출 19억4000만달러, 순이익은 5억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빠른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다.

[새너제이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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