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주행 중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 공개

조재환 기자 2017. 5. 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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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소를 찾아야 하는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주행 중 전기차(EV) 무선 충전' 기술 상용화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퀄컴은 18일(현지시간) '다이내믹 일렉트릭 비에클 차징(Dynamic Electric Vehicle Charging, 이하 DEVC)'이라 부르는 주행 중 무선충전 기술을 언론에 공개했다.

도로에 매장되는 형태인 DEVC 기술은 차량 스스로 100km/h 넘게 달려도 20kW급의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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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m 이상 주행시 20kW 충전 가능

(지디넷코리아=조재환 기자)전기차 충전소를 찾아야 하는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주행 중 전기차(EV) 무선 충전’ 기술 상용화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퀄컴은 18일(현지시간) ‘다이내믹 일렉트릭 비에클 차징(Dynamic Electric Vehicle Charging, 이하 DEVC)'이라 부르는 주행 중 무선충전 기술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기술은 ‘헤일로(HALO)’라고 부르는 무선충전 기술이 진화된 형태다. 헤일로는 지난 2015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전기차학술대회에서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당시 퀄컴은 학술대회 현장에서 6.6kW급의 헤일로 무선충전 패드와 별도의 전력 수신기가 하부에 장착된 닛산 리프 등을 준비했다. 차량 스스로 무선충전 패드 부근에 접근하면, 선 없이도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기술이다. 현재 구축된 국내 급속충전기(50kW)보다 낮은 효율의 완속충전 기술이라 완충까지 최소 3시간이 소요된다.

퀄컴의 주행 중 무선충전 기술 'DEVC' 설치 도로를 지나가고 있는 르노 전기 상용차 '캉구' (사진=퀄컴)

이와 같은 충전 기술은 ‘선 없는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려 충전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충전소를 직접 찾아가야 한다는 불편함도 일부 전기차 운전자가 겪어야 할 숙명이기도 하다.

퀄컴은 이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DEVC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에 매장되는 형태인 DEVC 기술은 차량 스스로 100km/h 넘게 달려도 20kW급의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거의 비슷한 속도의 차량 2대가 달리거나, 차량이 갑작스럽게 후진을 해도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퀄컴은 DEVC 무선 충전 수신기가 장착된 르노 전기 상용차 ‘캉구(Kangoo)'로 DEVC 기술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퀄컴은 DEVC 기술 자체를 일반도로보다는 고속도로에 우선적으로 적용시키는 것이 목표다. 장거리 여행중에 급속충전 및 완속충전 충전소에 들려야 하는 운전자의 번거러움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만일 이와 같은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200km 주행거리 이내 단거리 전기차도 무충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퀄컴은 DEVC 기술 상용화 계획을 아직까지 밝히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하면 자연스럽게 DEVC 기술의 상용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재환 기자(jaehwan.ch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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