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O2O 플랫폼 브리치, 25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인터넷입력 :2017/06/08 16:05

손경호 기자

전국에 있는 오프라인 패션샵, 브랜드를 발굴해 관련 정보를 소개하는 패션O2O 쇼핑 플랫폼 브리치가 인터베스트, 동문파트너즈, 엘엔에스벤처캐피탈,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25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브리치는 지난해 매쉬업엔젤스, 하나금융투자로부터 10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 스타트업은 가로수길, 홍대, 한남동 등 트렌드 거리의 패션샵과 브랜드를 발굴해 패션 정보를 온라인으로 데이터화해 소개하는 커머스 플랫폼이다. 서비스 오픈 2년 만에 연간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전년동기대비 거래액도 1600% 이상 증가했다. 현재는 1천개 이상 인기 로드샵과 신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최근 서울 뿐 아니라 부산, 대구, 울산, 광주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전국 서비스를 구축했으며 올해 제휴샵을 2천여곳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지난해 6월부터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리치마켓'이라는 정기적인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면서 오프라인 채널 확장에도 힘을 쏟는 중이다.

새로운 투자를 이끈 인터베스트 신영성 팀장은 "온오프라인 전 사업영역에서 거래액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리치의 노하우와 조직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단계 도약된 패션 커머스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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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브리치 대표는 "오프라인의 우수한 브랜드와 샵들은 여전히 온라인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온오프를 더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옴니채널 서비스로 국내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해외 고객과 접점을 늘려 유럽의 파페치(FARFETCH)와 같은 성공사례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브리치는 옴니채널 서비스 기능을 고도화시키고, 해외진출의 기반을 마련해 종합패션커머스 플랫폼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