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재능공유 서비스 '히든' 접는다

4차산업혁명 시대 맞아 AI나 IoT 분야에 더 매진하기로 결정

방송/통신입력 :2017/05/30 18:05

SK텔레콤이 일반인 재능에 기반한 공유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야심차게 선보였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히든'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3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히든은 오는 6월 30일까지만 서비스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29일 공지사항을 통해 히든 서비스 종료 결정을 발표했다.

SK텔레콤 측은 "히든은 재능기반 소셜 플랫폼으로 시작해 액티비티와 스토어 서비스를 추가하며 재능 마켓플레이스로서 일반 이용자들과 마스터들께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시장환경의 변화와 내부사정에 대한 여러가지 고민 끝에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어렵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히든을 선보이며 재능 공유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었다.

히든은 특히 마스터에게 ▲온라인 콘텐츠 제작 ▲프로모션마케팅 ▲오프라인 상품 기획 및 개발 등을 지원하고, 마스터가 만든 상품이나 온오프라인 강의, 활동 등을 일반인들이 편리하게 구매하거나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나 소상공인들과의 협력을 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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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회사 측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서비스 종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나 미디어, IoT 등 분야에 선택과 집중하는 차원에서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며 "입점자(마스터)들에게는 개별 연락을 취해 서비스 종료 양해를 구하고, 고객에게는 콘텐츠 백업 등 지원을 통해 불편 최소화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