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에 공짜 와이파이 구축된다

유럽연합(EU)이 유럽 전역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를 구축한다.

EU 정책·법규 제정 3대 기관인 유럽의회, 집행위원회, 이사회는 EU 통신정책 개혁의 일환으로 '와이파이 포 EU'(WiFi4EU) 계획을 추진하는데 합의했다.

유럽 전역에 공짜 와이파이 구축된다

이 계획은 EU가 우선 내년부터 2년동안 1억2000만 유로(약 1350억원) 자금을 지원해 공원, 도서관, 병원, 지하철, 지역공동체센터 등 공공 시설과 장소에 무료 와이파이 구역을 만드는 것이 핵심다.

EU 집행위 부위원장 겸 디지털단일시장 담당 안드루스 안십 집행위원은 “EU 회원국 전역을 소속 인터넷망으로 연결하고 생활과 경제 등을 하나로 묶는 프로젝트의 필수적인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EU는 연말부터 무료 와이파이망 설치를 신청하는 EU 전역 공공시설 6000~8000 곳에 장비와 설치 비용 일체를 지원한다. 해당 시설은 최소 3년간 유지관리 책임을 지게 된다.

다만, 현재 민간이나 공공의 무료 인터넷망이나 와이파이 구역이 설치돼 있는 곳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은 작년 “EU 내 모든 도시와 마을의 주요 공공생활 센터들에 2020년까지 무료 무선 인터넷 접속 구역 설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