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협 본격 활동.. 불공정 계약·수익배분 본격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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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마음의 소리' 조석 작가, '신과 함께' 주호민 작가 등이 소속된 한국웹툰작가협회가 지난 5월 이후 3개월여 만에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웹툰업계에서 문제점으로 지적한 웹툰 작가 불공정 계약 조건 강요, 부당한 수익배분 등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의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협회는 3개월 이상 작품을 연재한 경력이 있는 웹툰 작가들을 대상으로 입회신청을 받고 문제 제기, 불공정 계약서 신고 접수 등 본격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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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웹툰 '마음의 소리' 조석 작가, '신과 함께' 주호민 작가 등이 소속된 한국웹툰작가협회가 지난 5월 이후 3개월여 만에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웹툰업계에서 문제점으로 지적한 웹툰 작가 불공정 계약 조건 강요, 부당한 수익배분 등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의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1일, 8일 서울과 부산에서 프로 웹툰 작가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다룰 안건에 대해 알렸다.
협회는 웹툰 작가의 애로사항 해결 등 작가 복지 문제 등에 주력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우선 웹툰 작가 노동환경 실태 조사 진행, 웹툰 작가 공정 계약을 위한 자문, 불법 공유 사이트 저작권 침해 사례 신고 센터 등 웹툰 시장 공정성과 발전을 위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정책 회의를 진행했으며, 향후 두 달에 한 번씩 회의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특히 연재주기, 분량 등 근로 복지 관련 사업, 작가의 신경 정신과 관련 상담 등 작가에게 필요한 각종 복지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불공정 계약 조건과 임금격차, 휴재주기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실제 웹툰 업계에서는 불공정한 계약이 가장 큰 문제로 꼽혔다. 서울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예술인 834명(만화·웹툰 작가 315명, 일러스트 작가 519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불공정 실태조사'를 실시해 지난 6월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불공정 계약조건을 강요당한 경우는 만화·웹툰 36.5%, 일러스트 79.0%로 나타났다. 부당한 계약해지 측면에서도 거래업체로부터 일방적 통보를 당한 비중이 만화·웹툰 90.2%, 일러스트 95.5%에 달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콘텐츠 질에 영향을 미치고 독자가 웹툰을 소비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한 웹툰 업계 관계자는 지적했다. 협회는 3개월 이상 작품을 연재한 경력이 있는 웹툰 작가들을 대상으로 입회신청을 받고 문제 제기, 불공정 계약서 신고 접수 등 본격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 웹툰 플랫폼 관계자는 "창작자 환경 개선은 당연히 논의돼야 할 문제"라며 "논의가 잘 이뤄져서 산업을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4200억원, 2016년 5800억원 수준에서 올해 7200억원으로 규모가 늘어 2018년에는 약 8805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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