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프레시 앱 나온지 1년…반찬주문수 10배↑

인터넷입력 :2017/02/24 10:52

손경호 기자

반찬이나 집밥을 새벽에 배송해주는 O2O서비스인 배민프레시가 모바일앱 출시 1년만에 주문수가 10배로 늘었다. PC가 아닌 앱을 통한 주문 비중은 80%에 달한다.

24일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우아한형제들은 자사가 서비스 중인 배민프레시가 2013년부터 PC에서 웹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되기 시작한데 이어 지난해 2월 앱으로 출시된 뒤 1년 동안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배민프레시가 진화된 신선식품 배송 방식을 선보이면서 소비자의 주문 습관 변화, 집밥에 대한 관심 등을 반영했기 때문인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배민프레시는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 복합물류센터에 신선식품 배송에 최적화된 물류센터인 '프레시센터'를 연 데 이어 최근에는 창고관리(WMS)와 운송관리(TMS)를 고도화했다.

이 서비스는 특히 새벽배송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주문자가 출근하기 전 아침에 배달된 우유를 받는 것처럼 문 앞에 상품을 두고 가는 방식을 선택해 수천가지 신선식품을 가장 신선한 상태로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배민프레시의 급성장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최근 몇 년 새 모바일 주문에 익숙해진 고객들의 구매 트렌드에 맞춰 배민프레시는 모바일 서비스로 빠르게 전환했고, 앱 출시 후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배민프레시가 제공하는 수백 종의 반찬과 국, 집밥 세트 등은 최근 집밥으로 대표되는 건강한 식단에 관심이 높은 바쁜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들은 물론 일명 '혼밥족'으로 알려진 1인 가구 고객들까지 간편하면서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한다.

그 결과, 배민프레시 회원 수는 24만명, 앱 다운로드 수는 35만 건에 달한다.

배민프레시는 앱 론칭 1년 만에 거둔 성과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1st 해피앱스데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우선 지난 1년 간 배민프레시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했던 반찬 40종(오삼불고기, 김치제육볶음, 우렁된장찌개 등)을 최대 33%까지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또 대표적인 인기상품인 '집밥의완성 소고기모둠장조림'의 경우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100개 한정으로 89% 할인된 1천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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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론칭 1주년 기념 이벤트 메뉴로 구성된 상품을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 이탈리아 스타일 가전 '스메그 냉장고'(시중 판매가 250만 원 상당)를 증정한다. 2등 1명에게는 '스메그 전기포트'를 3등 30명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이벤트는 앱으로 주문 시에만 적용되며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조성우 배민프레시 대표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모든 주문이 PC 등 웹을 통해 이뤄졌음을 감안하면 론칭 이후 단기간의 성과는 놀라울 정도"라며 "집밥에 대한 관심과 혼밥 트렌드와 맞물려 올해는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좋음 음식을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