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부터 FCC 위원장까지'..MWC 수놓은 말말말

2017. 3. 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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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이하 MWC) 2017'에서 글로벌 리더들은 미래의 삶에 관한 통찰력을 담은 발언들을 남겼다.

업계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그들의 말을 정리해봤다.

그는 "30년 후 아이큐 1만의 슈퍼 인텔리전스 컴퓨터가 탄생할 것"이라며 "2040년에는 IoT(사물인터넷) 칩이 내장된 스마트 로봇이 세계 인구수를 추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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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업계 흐름 담은 기조연설 발언 화제
지난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 2017'에서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업계 흐름 담은 기조연설 발언 화제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지난 2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이하 MWC) 2017'에서 글로벌 리더들은 미래의 삶에 관한 통찰력을 담은 발언들을 남겼다. 업계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그들의 말을 정리해봤다.

◇ "30년 내 신발 속 칩이 인간보다 똑똑해진다"(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 27일 개막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30년 안에 인간을 초월한 인공지능 '슈퍼 인텔리전스'가 사물인터넷(IoT)과 결합하면서 인류의 삶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30년 후 아이큐 1만의 슈퍼 인텔리전스 컴퓨터가 탄생할 것"이라며 "2040년에는 IoT(사물인터넷) 칩이 내장된 스마트 로봇이 세계 인구수를 추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 2017'이 개막한 지난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에서 미국의 동영상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BBC 라디오 진행자 프란신 스톡과 대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20년 후에는 인공지능을 즐겁게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지 모른다"(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27일 기조연설에서 20년 후 전개될 상황에 대한 질문에 "20년 후 '진지한'(serious) 인공지능이 나타날 것"이라며 "지금 여러분을 즐겁게 하듯이 인공지능을 즐겁게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지 모른다"고 답했다. 농담처럼 한 발언이었지만 콘텐츠업계에서 향후 인공지능의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

◇ "5G가 갖고 올 변화, 통신사가 주도"(황창규 KT 회장)

지난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 2017'에서 KT 황창규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황창규 KT 회장은 27일 개막 기조연설에서 "5G는 모든 산업과 우리의 삶을 바꿀 것"이라며 "이런 변화는 오직 통신사만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KT가 2019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겠다"며 "5G는 2035년까지 12조3천억 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19세기는 황금, 20세기는 오일러시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콘텐츠를 향한 골드러시가 펼쳐질 것"(아르노 드 퓌퐁텐느 비방디 CEO)

프랑스의 대형 미디어그룹 비방디(Vivendi)의 아르노 드 퓌퐁텐느 CEO는 28일 기조연설에서 "미디어와 통신이 결합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시대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통신사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혁신적인 콘텐츠가 필요하고, 방송사 등 미디어 기업들은 콘텐츠를 제공할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이들이 '윈윈'하기 위한 전략은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 개막 이틀째인 지난 28일(현지시간) 오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에서 중국 화웨이의 에릭 쉬 순환 CEO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데이터만 팔아서는 안 돼"(에릭 쉬 화웨이 순환 CEO)

중국의 대형 통신업체 화웨이의 에릭 쉬 순환 CEO는 같은 날 기조연설에서 "모바일 사업자는 이제 콘텐츠 플레이어"라며 "데이터를 파는 사업자에서 고화질의 동영상을 제공하는 사업자로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영상 시대 통신사가 동영상을 제공하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새로운 성장 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 "'망 중립성' 정책은 실수"(아지트 파이 미국 연방통신위원장)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아지트 파이 신임 위원장은 28일 기조연설에서 전임 오바마 행정부가 확립한 '망 중립성(net neutrality)' 원칙은 '실수(mistake)'라며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 망 중립성은 인터넷망사업자(ISP)가 인터넷으로 전송되는 데이터 트래픽을 그 내용·유형·기기 등에 관계 없이 동등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원칙을 뜻한다. '망 중립성' 반대론자로 알려진 파이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오바마 정부가 만든 규칙들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져왔고, 불확실성이 성장의 적이 되고 있다"며 망 중립성을 "지난 세기(last century)의 규제"라고 비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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