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대화 문맥 이해하는 AI 엔진 베타 서비스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서비스 연동, 검색결과 지원

인터넷입력 :2017/03/03 11:04    수정: 2017/03/03 11:06

손경호 기자

네이버가 사용자 음성명령을 이해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며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엔진 '네이버i'를 베타 서비스 한다.

3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i는 사용자의 질의에 대해 문맥을 이어가며 대화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뉴스를 제공하거나 음성으로 읽어주며 네이버 모바일앱 안에서 음성명령으로 앱을 실행하거나 모바일 주제판으로 이동하는 등 기능을 구현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지역 맛집에 관해 물었다면 연령대->분위기->음식 종류 등 문맥을 이어가며 대화를 통해 최적의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20대가 좋아하는 조용한 분위기의 가로수길 맛집 찾아줘'와 같은 긴 질의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내놓는다. 또한 '공유'라는 질의에 대해 '배우 공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뒤에도 출연 영화->감독->작품 등으로 이어지는 질의에 끊김 없이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네이버i는 사용자 질의에 문맥을 이해해서 답하는 AI 기반 대화형 엔진이다.

뉴스는 '오늘자 주요 뉴스 찾아줘', '연예뉴스 찾아줘' 등 간단한 질의로도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내부에서 보유한 'n보이스'라는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뉴스 본문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도 구현했다.

또한 '네이버 웹툰 열어줘', '재테크 정보 알고 싶어' 등과 같은 사용자 음성명령에 반응해 자동으로 네이버 웹툰 앱을 실행하거나 경제M 주제판으로 이동켜준다. 뿐만 아니라 번역, 음악 인식 검색, 음악 재생 등 기능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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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i는 크게 빅데이터와 기계학습으로 강화된 자연어 이해(NLU) 기술과 사람의 대화 처리 방식을 모사한 대화 문맥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이 서비스는 네이버가 연구 중인 프로젝트를 사용자가 미리 경험하고 함께 개선하는 공간인 네앱연구소에서 설정한 뒤후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네이버i를 통해 경리닷길 맛집을 검색한 뒤 다신 음식종류별, 연령별로 분류해 맛집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i는 사용자 음성을 인식해 자연어 이해를 통해 무슨 뜻인지를 파악한 뒤 상황에 맞게 각종 서비스를 열어주거나 검색결과를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