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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금융그룹 사명 변경 코앞..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 지분 정리 수순?

김예람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30여개 핀테크 기업으로 구성된 핀테크 연합군 '옐로금융그룹'이 '데일리금융그룹'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개인 주주로 최대주주에 있는 옐로모바일 이상혁 대표의 지분을 정리하면서 '옐로'라는 이름을 빼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옐로금융그룹은 오는 12월 2일 옐로금융그룹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안건에 부칠 예정이다.

옐로금융그룹은 옐로모바일과 향후 사업 협력 등 시너지를 고려하면서 '옐로'라는 브랜드를 공유하기로 하고 지난해 2월 출범했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명 변경이 '옐로'라는 브랜드명에서 탈피하고 거리두기를 위한 점이라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옐로금융그룹 관계자는 "사명 변경의 건이 안건으로 올라간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아니다"며 "임시 주총에서 통과된다 해도 법인명 변경 등 절차가 많이 남아 있어 새로운 사명으로 재출발할 때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개의 새로운 사명 후보군들 중 데일리금융그룹(가칭)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이번 사명 변경 건이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의 지분 정리와 함께 구상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옐로금융그룹은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가 최대주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초기 자본금 1,000억원으로 옐로금융그룹이 출범할 당시 개인 자격으로 투자를 약속하면서 설립에 불을 지폈던 장본인이다. IT스타트업들의 연합군으로 이루어진 옐로모바일과 향후 시너지를 약속하면서 '옐로'라는 이름을 함께 쓰기로 했던 것. 하지만 박상영 옐로금융그룹 대표가 경영 전권을 책임지며 두 회사는 사실상 자본과 경영 측면에서 완전히 별개로 운영돼 왔다.

옐로금융그룹 측은 이 대표의 개인 투자에 대해서는 향후 계획을 알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사명 변경 건과 맞물려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상혁 대표가 옐로금융그룹에 있는 지분을 정리하면서 그 자본을 옐로모바일 쪽으로 돌리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분 정리와 함께 사명 변경이 이루어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옐로금융그룹은 지난 18일 에프8 아시아 그로스 에스피브이와 엘.피.에 62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기명식 보통주 3,235주에 대해 1주당 190만7,365원에 발행됐다. 이를 두고 관련 기관들에서 추가로 돈을 넣고 이상혁 대표의 지분을 빼는 작업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옐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상혁 대표는 개인 자격으로 투자했던 것이기 때문에 향후 어떤 계획이 있는지 알 수 없다"며 "사명 변경은 출범 후 2년 가까이 되면서 회사 자체의 비전과 정체성을 브랜드에 담기 위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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