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퀀트, IoT스타트업 세계 최고 반열 올라

국내 스타트업이 사물인터넷(IoT) 분야 세계 최고 반열에 올랐다.

피도연 파이퀀트 대표.
피도연 파이퀀트 대표.

분광(分光)기술 전문 파이퀀트가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4YFN에서 사물인터넷 선도 기업으로 뽑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도 주목하는 행사다.

4YFN(4 Year From Now)은 세계 지식 서비스 분야 스타트업이 참가해 기술과 제품을 겨루는 경연장이다. 지난 27일 개막해 2일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된다. 박람회 기간 중 수상자 행사(Awards 24 Finalists)도 열린다. 사물인터넷, 모바일 혁신, 디지털 미디어 3개 분야에서 우수 스타트업을 가리는 자리다.

올해는 900여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이 중 24개 업체가 수상의 영광을 누린다. 3개 지원 분야별 8개 스타트업이 선정된다. 파이퀸트는 사물인터넷 분야 우수 기업이다.

이번 수상으로 국내외 투자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무대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은 덕택이다. 4YFN에는 해마다 대규모 벤처투자자(VC)와 기업 관계자가 참가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가장 관심을 갖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파이퀸트 분광기술 예시.
파이퀸트 분광기술 예시.

파이퀀트는 분광기술을 활용해 분유 속 유해성분을 검출한다. 빛은 일반 물질과 맞닿는 순간 조성이나 성상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일으킨다. 빛이 반사되거나 산란, 확산, 투과되는 정도가 제각기 다르다. 이를 통해 물질 고유 특성을 알아내는 원리다. 물질에 입사된 빛과 물질을 투과하거나 반사돼 나온 빛을 비교하면 물질 정량과 정성 분석이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2015년 7월 문을 열었다. 옴니텔 스마트벤처 창업학교 4기 기업이다.

피도연 파이퀀트 대표는 “첫 제품은 분광기술을 이용해 분유 속 멜라민을 검출한다”면서 “이후 피부 스캐너, 비접촉 혈당 측정기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