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백인우월주의자, 서비스 이용 제한"

실리콘밸리, 反인종차별 행보

인터넷입력 :2017/08/18 10:58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가 백인우월주의자의 서비스 이용을 제한한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우버가 차량 운전자와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 집회를 규탄하는 공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자사 플랫폼에서 백인우월주의자 등 차별주의자를 차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버의 샬러츠빌 백인우월주의 집회 관련 안내문.

우버는 지난 12일 백인우월주의자 제임스 알섭의 서비스 이용을 영구제한했다. 우버에 따르면 알섭은 우버 차량 운전자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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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구글 등 미국 IT 업체는 샬러츠빌 집회를 두고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인우월주의 단체와 반대파 모두 책임이 있다는 견해를 발표하자 인텔 측은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를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샬러츠빌 집회를 지지하는 글이 등록된 네오나치 사이트 '데일리스토머'의 도메인 등록을 거부했다. 페이스북은 해당 게시글의 공유를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