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새로운 로켓 엔진 ‘BE-4’ 공개

포토뉴스입력 :2017/03/07 14:34

  • 블루오리진이 마침내 새로운 로켓엔진 BE-4을 완성했다. (사진=제프베조스 트위터)
  • BE-4는 블루오리진의 차세대 로켓인 뉴글렌의 핵심 엔진이다. (사진=제프 베조스 트위터)
  • 블루오리진이 개발중인 뉴글렌 로켓은 재활용이 가능한 초대형 크기의 우주선이다. (사진=블루오리진)
  •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겸 블루오리진 창업자 (사진=블루 오리진)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민간 항공우주회사 블루오리진이 마침내 새로운 로켓엔진 BE-4을 완성했다고 IT매체 더버지가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BE-4 엔진은 블루오리진의 차세대 로켓인 뉴글렌의 핵심 엔진으로 지난 2011년부터 개발해 온 것이다. 아마존이 준비 중인 뉴글렌 로켓은 일론 머스크의 우주회사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처럼 재활용이 가능한 로켓이다. 하지만, 지름 7미터, 높이 82~ 95미터에 이르는 초대형 크기로 무거운 화물과 승객을 싣고 우주 여행을 할 수 있게 설계된 유인 우주선이다. 뉴글렌 로켓에는 이번에 개발된 BE-4엔진이 7개 가량 장착될 예정이다.

제프 베조스는 6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첫 번째 엔진 조립이 완성됐고 두 번째 세 번째 엔진 조립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히며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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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완성된 BE-4 엔진이 향후 어디로 옮겨질 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가장 가능성이 높은 목적지는 미국 서부 텍사스에 있는 블루 오리진 시험장이며, 이 곳에서 테스트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더버지는 보도했다. 이 곳에는 많은 블루오리진 로켓 엔진들이 있는 곳이며 아마존의 재사용 로켓인 뉴 셰퍼드 로켓이 우주 여행을 마치고 착륙한 장소이기도 하다.

지난 2일에는 제프 베조스가 달에 화물을 보내는 내용의 계획이 담긴 문서를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트럼프 행정부에 제출했다는 WSJ의 보도가 나왔다. 해당 문서에는 제프 베조스가 우주실험과 달 기지에 쓰일 장비를 '아마존 방식'으로 수송할 수 있도록 후원해줄 것을 NASA에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블루오리진이 달 탐사선 개발에 관심이 있다고 밝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