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입된 농식품 크라우드 펀딩, 성공적 정착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1-05 15:54 수정 2017-01-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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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크라우드 펀딩’, ‘6차 산업’ 이라는 용어가 신문기사나 인터넷, TV 등 각종 매체에서 종종 언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대중(crowd)으로부터 자금을 조달(funding) 한다는 뜻이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사업 계획을 가진 창업 초기 신생기업들이 중개업자 투자 전용관 홈페이지에서 집단 지성을 활용해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것을 말한다.

소액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선호하고 관심 있는 분야의 벤처기업에 투자·후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며 투자한 기업이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이거나 벤처기업이라면 ‘엔젤투자’로 인정받아 투자금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6차 산업이란 1차 산업의 농림수산업, 2차 산업의 제조·가공업, 3차 산업의 서비스업을 복합한 산업으로 농수산물을 생산만 하던 농가가 기존 생산 농수산물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재가공해 판매하고 향토 자원을 활용한 현장견학, 체험학습, 신규플랫폼 개발 등 서비스업의 범위로 확대시켜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시키는 산업을 의미한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홍성재)은 창업 초기 스타트업 농식품 기업의 새로운 자금 유치 수단으로써 농식품 크라우드 펀딩을 도입해 지난 6월 말부터 투자 전용관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개설한지 두 달 만에 펀딩 목표금액을 초과한 기업이 최초로 탄생하기도 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농식품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 참여 농식품 기업들은 엄중한 기준의 심의를 거쳐 선정되며, 선정된 농식품 경영체를 대상(현재까지 약 34개사)으로 회계·법률자문, 홍보 동영상 제작 등 컨설팅을 지원하며 펀딩 참가요건 충족을 위해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해오고 있다.

정부는 최근 크라우드 펀딩이 농식품 분야의 기업 신규 자금 유치 수단으로 적극 이용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그 사례는 점차 증가해 지난 15일까지 총 44개 기업이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했다. 그 중 16개 기업이 자금 유치에 성공해 누적 청약 금액은 7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14일 한국거래소에서 개설한 스타트업 장외시장인 KSM(kRX Startup Market) 등록 기업 총 39개 중 농식품 크라우드 펀딩에서 증권형 펀딩 진행 및 투자 모집 성공을 달성한 파슬넷, 보비씨엔이, 칼슘사과 3개의 기업이 KSM에 진입한 바 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며 농식품 크라우드 펀딩 투자 전용관을 통해 많은 농식품 기업의 성공사례가 나오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농식품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집할 수 있는 금액이 크지 않더라도 사업성이 밝고, 모집에 성공한다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후속 투자의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농식품 기업의 관심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식품 크라우드 펀딩 투자 전용관은 IBK투자증권, 오픈트레이드, 오마이컴퍼니 등 3개사 사이트 내에 개설돼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농식품 크라우드 펀딩 투자전용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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