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내년 미국 실리콘밸리 지사 설립
송고시간2016-12-28 18:20
자율주행 기술 R&D 거점…현지 업체와 제휴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자동차부품업체 만도는 내년 상반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 인근에 실리콘밸리 지사(Mando Innovations Silicon Valley)를 설립한다고 28일 밝혔다.
실리콘밸리 지사는 미래 성장 동력인 신규 사업과 기술 발굴을 책임지는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설립된다.
특히 만도가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레이다와 현재 개발 중인 주행보조시스템(DAS) 알고리즘 등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제품을 홍보한다.
또 현지 업체와의 합작회사 설립이나 인수합병 등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유망 스타트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탁일환 만도 부사장은 "다양한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관계 구축을 통해 미래형 자동차 기술 시장에서 만도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는 실리콘밸리의 유망사업으로 GM, 도요타, 포드 등 세계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애플, 우버 등도 뛰어들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는 자율주행차 부품시장이 2020년 2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도는 DAS 등 차세대 제품을 적극 개발하고 핵심 연구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만도는 올해 신규 수주가 양호한 덕분에 매출 목표인 5조5천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규 수주의 절반 이상은 EPS, ESC, DAS 등 전자제품으로 현대·기아차와 GM 등으로부터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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