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인도 온라인쇼핑몰 업체에 2천억원을 추가 투자하며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본격 확대한다.

3일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알리바바 싱가포르 이커머스는 인도 전자결제 업체 페이티엠(PayTM)에서 최근 분사한 온라인 쇼핑몰 페이티엠이커머스에 1억7천770만 달러(2천43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와 그 계열사는 이미 페이티엠이커머스의 지분 40%를 포함해 모두 62%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고 이코노믹타임스는 분석했다.

알리바바는 앞서 인도 시장 3위 온라인쇼핑몰 업체 스냅딜에 2015년 2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알리바바가 종전에 스냅딜에 투자했으면서 또다시 페이티엠이커머스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인도 온라인쇼핑몰 시장 성장세가 급격히 빠른 점을 감안해 시장 진출을 적극 확대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인도 온라인쇼핑몰 시장 규모는 2015년 160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1천19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로 현재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 토종 온라인쇼핑몰 플립카트와 2위인 아마존 인디아와 더불어 페이티엠이커머스가 인도 온라인쇼핑몰 선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알리바바는 인도에서 온라인쇼핑몰 외에도 페이티엠을 소유한 원97 커뮤니케이션즈(One97 Communications)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으며 또 다른 인도 전자결제 업체 프리차지(Freecharge) 지분도 확보하는 등 최근 인도 정보기술(IT) 업체에 적극적 투자를 하고 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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