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업

삼성전자, 갤럭시S8에 음성인식 AI 탑재

입력 : 
2016-11-06 16:38:05
수정 : 
2016-11-07 17:02:44

글자크기 설정

삼성전자가 내년초 선보이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를 탑재한다. 기존 인공지능과는 차원이 다른 혁신적 서비스를 선보여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 따른 난국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비브랩스 경영진과 공동 간담회를 열고 “갤럭시S8이 삼성전자 음성인식 인공지능을 탑재한 첫 번째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기존 인공지능 비서와는 눈에 보일 정도로 큰 차별화를 이루는 우수한 기능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브랩스는 애플 ‘시리’ 개발자들이 설립한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으로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인수했다. ▶관련기사 산업면

갤럭시S8 인공지능 비서는 애플 ‘시리’처럼 사용자 음성을 인식해 명령을 수행하는 대화형 서비스다. 하지만 전세계 다양한 파트너들이 참가하는 플랫폼으로서 보다 혁신적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만으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해짐에 따라 검색을 이용하거나 번거롭게 앱을 깔 필요가 없어진다.

삼성전자는 또 비브랩스의 개방형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용해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TV, 냉장고 등 가전기기에도 인공지능을 연결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음성으로 다양한 가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다그 키틀라스 비브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새로운 기술을 굉장히 쉽고 간편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갤럭시S8은 새로운 기술의 시작이며, 일상에서 소통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부사장은 “우선 갤럭시S8에 삼성전자 솔루션과 기기를 탑재한 뒤 내년 하반기 비브랩스 플랫폼과 통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비브랩스 경영진들과 만나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비브랩스 인공지능 솔루션이 사용자에게 더 큰 즐거움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비브랩스 솔루션을 스마트폰, 가전제품, 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과 통합해 사물인터넷(IoT) 시대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현규 기자 / 우제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