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여자가 승진 못하는 건 당연" 주장한 엔지니어 해고

조인우 2017. 8. 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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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성별 임금격차는 당연한 생물학적 차이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촉발한 직원을 해고했다.

다모레는 지난 5일 생물학적 차이가 여성이 임원이 되기 어려운 중요한 이유라고 주장하며, 구글의 문화는 좌편향 돼 있다는 10쪽 분량의 글을 올린 것이 온라인 매체 '기즈모도'를 통해 보도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 내부 게시판에서도 다모레를 해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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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구글이 "성별 임금격차는 당연한 생물학적 차이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촉발한 직원을 해고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해당 글을 쓴 엔지니어 제임스 다모레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성별 고정관념을 공고화했다는 이유로 해고 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순다 핀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내부 메시지를 보내 "(다모레의)글은 구글의 행동규범을 위반하고 유해한 성차별주의를 퍼트리는 선을 넘은 행위"라고 밝혔다. 다만 다모레를 해고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모레는 지난 5일 생물학적 차이가 여성이 임원이 되기 어려운 중요한 이유라고 주장하며, 구글의 문화는 좌편향 돼 있다는 10쪽 분량의 글을 올린 것이 온라인 매체 '기즈모도’를 통해 보도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지난 1월 미국 노동부가 구글의 성별 임금격차를 문제삼아 고발한 상황이라 더욱 문제가 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 내부 게시판에서도 다모레를 해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구글의 다양성 담당 부사장 대니얼 브라운은 "(다모레가)성에 대해 그릇된 인식을 갖고 있다"며 "그러한 관점은 우리 구글이 받아들이고 장려하는 관점과는 거리가 멀다"고 선을 그었다.

또 성명을 통해 "우리는 다양성과 포용이 회사의 성공에 결정적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계속해서 이를 지지하고 장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모레는 로이터통신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가능한 모든 법적 구제 조치를 모색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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