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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부활의 날갯짓…800억 IP 수출에 투자도 '잭팟'

올들어 中 로열티 수익, 엔씨도 넘었다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6-11-09 16:15 송고 | 2016-11-09 18:14 최종수정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 News1 박재만 인턴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 News1 박재만 인턴기자


위메이드가 올해 800억원에 달하는 지적재산권(IP) 수출 성과를 거둔데 이어 지난 4월 투자한 모바일 게임사 넥스트플로어가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올들어 이달까지 총 800억원에 달하는 IP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대형 게임사인 킹넷과 킹넷의 자회사가 위메이드의 '미르' IP를 각각 수입한 것이 핵심이다.

공동 IP 소유자인 액토즈소프트의 방해 속에서도 굵직한 IP 계약을 따내며 중국 내 영업력도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미르' IP에 대한 중국 내 관심이 급증하면서 추가 계약 요청도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킹넷과 맺은 계약은 국내 최고의 개발력을 지닌 엔씨소프트의 중국 수출액보다도 3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사실 위메이드는 지난 2013년까지만 해도 연간 2300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이며 업계 메이저 게임사로 군림했다. 이후 모바일 전환에 실패하며 실적 악화가 이어져왔다. 

IP 수출 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사에 대한 투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4월 모바일 게임사 넥스트플로어에 100억원(전체 7%)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넥스트플로어가 최근 출시한 '데스티니차일드'는 넷마블의 장수 흥행작을 밀어내고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에 등극했다. 이미 '프렌즈런'을 포함해 다양한 흥행 라인업을 갖춘 만큼, 향후 상장이 추진되면 위메이드의 투자 지분가치도 급증할 전망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2011년에도 당시에는 스타트업 수준이던 '카카오'와 '네시삼십삼분(4:33)'에 각각 대규모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당시에는 업계의 의구심이 적지 않았지만 카카오는 현재 시총은 5조원에 육박하는 국민 메신저 기업으로 성장했다. 4:33 역시 넷마블에 이어 모바일 메이저 게임사로 성장하며 비상장 기업이지만 시장 가치가 1조원을 넘어선다.

현재도 위메이드는 카카오의 지분 3.4%, 4:33의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위메이드는 지분 매각 대신, 이들과의 장기적 사업 제휴에 초점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괜찮은 중소 개발사의 장기 투자는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중소개발사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 윈윈 하는 전략을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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