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요람' 코스닥 20년 새 27배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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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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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AD 기사= 코스닥이 개장 20년 만에 27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도업종도 정보기술(IT)주에서 미래성장업종인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로 이동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은 2016년 말 202조원으로 1996년 시장개설 당시 7조6000억원에 비해 약 2600% 늘어났다. 이 기간 상장기업 수는 341개에서 1209개로 870곳 가까이 늘었다.

기업공개(IPO) 공모 규모는 2016년 약 2조2000억원으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규모는 2년 연속 2조원을 넘어섰다.

양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했다.

코스닥 상장사는 2015년 평균적으로 매출 1119억원, 순이익 37억원, 자본총계 861억원을 기록했다. 2005년 이후 10년 만에 매출이 54.3%, 순이익 428.6%, 자본총계는 116.3% 성장했다.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업종은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바이오·헬스케어·문화콘텐츠다.

통신장비업종(23.5%)을 비롯한 IT주 비중은 2001년 코스닥에서 시총 기준 56.4%에 달했다. 이에 비해 2016년 말은 35.8%까지 하락했다. 통신장비만 보면 비중이 현재 2.5%에 불과하다.

반대로 2001년 1.8%에 불과했던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은 2016년 말 21.0%로 늘었다. 이 기간 문화컨텐츠 업종도 2.2%에서 6.1%로 덩치를 키웠다.

코스닥은 첨단벤처기업 중심 시장이라는 특성에 맞게 제도적 변화도 꾀했다.

기술특례상장을 확대하는 등 상장제도를 개선해 핀테크, 정보통신기술, 빅테이터, 가상현실, 바이오신약 등 미래성장 기술기업 발굴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에는 벤처·모험자본시장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위해 창업에서 코스닥 상장까지 '원스톱 상장사다리 체계'가 구축됐다.

코넥스의 경우 성장잠재력이 높은 초기중소기업 상장을 위해 특례상장 요건이 완화되는 등 상장제도가 개선됐다.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도 한층 쉬워졌다. 코스닥 상장 예비기업을 키우는 인큐베이팅 기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IPO 이전에도 자금회수가 가능하도록 인수합병(M&A) 중개망, 거래소 스타트업 마켓도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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