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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 제조업체 삼분의일 전주훈 대표 "가성비甲 매트리스로 삶의 3분의1을 편안히"

통풍·내구강화 5중 구조에

고체상태 폴리우레탄 사용

안전성·인건비 절감 두토끼

외국산 판매가보다 20% 싸

삼분의일 전주훈대표가 자사의 매트리스에 누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밀레니엄 세대에게 중요한 것은 ‘가성비’다. 가격과 성능 어느 쪽도 놓치려 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 발품 대신 ‘손품’을 판다.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검색하는 것이다. 마음에 쏙 드는 상품을 찾을 때까지 손에서 핸드폰을 쉬이 놓는 법이 없다.

매트릭스 판매업체 ‘삼분의일’은 이들을 정면으로 겨냥한다. 6월께 본격적 판매를 앞둔 전주훈(35) 대표를 22일 강남 한 카페에서 만났다. 전 대표는 “폴리우레탄을 사용하면 스프링을 소재로 할 때보다 제작 공정이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폴리우레탄을 소재로 하는 타 기업 제품과도 다르다. 판매 가격은 퀸사이즈 기준으로 60~70만원 정도에 책정될 예정이다. 전 대표는 “같은 소재로 만든 외국 유명 침대 업체의 가격은 3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푹신하면서도 지나치게 물렁하지 않은 매트리스’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밀도·경도·탄성을 달리해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레이어 다섯 개를 겹쳐 하나의 매트리스를 만들었다. 가장 위에 놓인 레이어로 통풍성을, 그 아래 놓인 레이어로 내구성을 강화하는 식이다. 전 대표는 “조합을 달리해 시제품을 만들고, 지인들에게 피드백을 받아 다시 만드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분의일은 온라인 시장만을 노린다. 에이스나 시몬스 같은 주요 침대 회사는 오프라인 중심이지만, 이 회사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고 온라인 판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사 홈페이지나 제품을 대행 판매하는 소셜커머스에 매트릭스 특성 설명을 상세히 올릴 계획이다.

폴리우레탄은 독성을 지닌 페놀을 원료로 만드는 화학 물질이다. 고무를 원료로 하는 라텍스와 비교된다. 안전성에 대한 물음표가 따른다. 전 대표는 “라텍스 제품도 경우에 따라 유해 물질을 배출한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안전하게 만드냐다.



NASA가 만들었다며 널

삼분의일 전주훈 대표(오른쪽)


리 알려진 메모리폼도 폴리 우레탄으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업용 본드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냄새나 화학물질이 배출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온라인 판매만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그는 “이전에는 옷을 입어보고 사야한다는 생각이 강해 온라인 의류 쇼핑몰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며 “매트리스와 패션은 비슷한 점이 많다. 온라인을 통한 의류 구매가 늘고 있는 것을 보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전 대표의 스타트업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4년 시작한 청소대행 서비스 중계 사업 ‘홈클’을 정리하면서 느꼈던 바를 삼분의일에 녹여냈다. 그는 “홈클을 이용하는 주 고객층이 30대 여성이었는데, 이들이 낯선 이가 자신의 집에 들어오는 걸 꺼려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혼자서 설치할 수 있는 매트릭스’를 파는 이유다. 전 대표는 “퀸사이즈 기준 세로 150cm 가량의 매트릭스를 75cm로 진공압축, 비닐로 포장해 배송한다”며 ”비닐에 구멍만 내면 공기가 들어가 원래 크기로 펼쳐진다”고 강조했다.

/김우보·우영탁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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