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개인정보 10만여건 유출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국내 보안업체인 이스트소프트의 회원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담긴 개인정보 10만여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이 현장조사에 나섰다.
5일 KISA에 따르면 지난 3일 이스트소프트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의심 신고가 접수돼 현재 경찰과 함께 유출 현황과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해커는 탈취한 10만~14만명에 달하는 이스트소프트의 '알툴즈'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볼모로 금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ISA와 경찰은 해커가 서버를 해킹한 것인지, 기존에 다른 경로로 확보한 회원 개인정보를 조합해 이스트소프트 계정을 찾아낸 것인지를 집중조사하고 있다.
보안업계에선 서버 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볼 때 해커가 다른 곳에서 확보한 개인정보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조합해 회원 계정을 찾아낸 후 "당신 회사의 서버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KISA와 경찰은 서버 해킹 가능성도 열어놓고 침투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KISA 관계자는 "지난 3일 피해 신고를 접수받고 원인을 조사중"이라며 "실제 서버가 해킹당한 것인지 여부는 더 조사를 해봐야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스트소프트는 이날 오후 3시30분, 알툴즈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 사실을 공지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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