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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국이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모델 ‘아이폰X’와 아이폰7 후속작인 아이폰8의 1차 출시국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국내외 아이폰 유저들이 새 아이폰을 거머쥐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 신사옥 중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을 공개했다. 여기서 아이폰7의 후속작 아이폰8과 아이폰 10주년 기념모델인 아이폰X가 동시에 공개됐다. 새 아이폰에는 기존 지문인식 기능에서 한발 더 나아간 얼굴인식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선보여 화제가 됐다.

‘페이스ID’로 명명된 아이폰의 얼굴인식 시스템은 기존의 ‘터치ID(지문인식 시스템)’ 기능을 뺀 아이폰에서 사용자 인증을 위해 추가된 새 기능이다. 자체 내장된 카메라로 사용자 얼굴을 3차원 스캔한 뒤 본인 여부를 검증한다.

또한 아이폰X는 기존 LCD 패널을 버리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한층 선명한 화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은 이 디스플레이를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명명했다. 카메라는 1200만 화소의 광각 및 망원 기능의 듀얼카메라에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모듈이 적용됐다. 다만,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는 기존 LCD 패널이 적용된다.

아이폰X 출고가는 64GB 모델이 999달러(112만9000원), 256GB 모델은 아직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 가격은 699달러(79만원)와 799달러(90만3000원)다.

애플 측은 자체 LTE통신 모듈이 탑재된 애플워치 3세대 모델도 공개했다. 애플워치 3세대 제품의 기본모델 가격은 399달러, LTE통신 모듈이 빠진 제품은 329달러다. 이 밖에도 애플은 4K영상과 HDR 영상을 지원하는 인터넷TV 셋톱박스 애플TV 신모델도 공개했다.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는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22일부터 출시된다. 예약은 오는 15일부터 가능핟. 아이폰X는 1차 출시국에 한해 11월 3일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은 애플 아이폰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지금까지 애플 아이폰 1차 출시국 명단에 올라본 적이 없다.

지난 2015년 9월 아이폰6S 출시 당시 1차 출시국에는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홍콩, 싱가포르, 푸에르토리코, 중국, 뉴질랜드가 포함됐다.

지난 2016년 9월 아이폰7 출시 당시 1차 출시국에는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홍콩, 싱가포르, 푸에르토리코, 중국, 뉴질랜드가 포함됐고, 여기에 대만, 아랍에미리트(UAE),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룩셈부르그, 멕시코,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가 신규 추가됐다.

한편, 아이폰4S 1차 출시국은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이었다. 아이폰5 1차 출시국은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홍콩, 싱가포르였다.

아이폰5S 1차 출시국은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홍콩, 싱가포르, 푸에르토리코, 중국이었다. 아이폰6와 아이폰6+ 1차 출시국은 아이폰5S 1차 출시국에서 중국을 제외한 전 나라였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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