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교테크노밸리 내 황우석 장기 바이오센터 부지. 사진=중부일보DB
경기도가 수원 광교테크노밸리(광교TV)내 10년간 방치된 황우석박사의 장기(臟器)바이오센터부지(황우석센터)를 바이오스타트업 캠퍼스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도(道) 소유의 이 터는 매각가가 1천억원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금싸라기 땅이다.

4일 도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864―1번지 광교TV내 1만6천529㎡의 황우석센터부지를 바이오스타트업캠퍼스로 조성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최근 경기과학기술진흥원에 사업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타당성 조사결과 사업성이 높다고 분석되면, 도는 이 터에 480억원을 들여 이르면 오는 2018년 말까지 지하2층 지상10층 연면적 3만2천㎡의 바이오스타트업 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센터는 공용 R&D인프라 공간, 인증 및 시험생산시설, 스타트업 사무실, 성장기업 사무실, 산학연 Open Lap 및 커뮤니티 센터 등으로 꾸며진다.

지난 2004년부터 황우석센터 설립이 추진됐던 이 터는 2006년 5월 황 박사측과 바이오센터 연구시설 운영 협약이 해지된 후 개발 사업이 중단됐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을 정부와 공동 추진하기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광교 TV내 경기바이오센터의 경우 수 십억원 이상의 바이오 분석 장비를 갖추고 있는 등 이 곳은 BT, IT, NT가 집적돼 있다. 경부 영동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됐고 지난 1월 개통된 신분당선 광교역과도 도보로 5~10분 거리다.

김만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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