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사회

시민들의 분노에 탄핵 촉구 청원 68만 넘은 ‘박근핵닷컴’

박소현 기자
입력 : 
2016-12-04 16:29:43
수정 : 
2016-12-05 09:55:48

글자크기 설정

사진설명
<사진출처=박근핵닷컴 홈페이지 캡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청원 사이트 ‘박근핵닷컴’의 청원 건수가 개설 이틀 만에 68만 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박근핵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총 68만 4782여명이 박 대통령 탄핵 청원 서명에 나섰다.

전날 광화문에서 열린 6차 촛불집회에 230만명이 몰린 가운데 ‘박근핵닷컴’의 국회의원 청원건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일 개설된 '박근핵닷컴'은 유권자들이 국회의원 이름이나 지역구, 행정동으로 검색하면 청원 대상 국회의원의 공식 연락처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권자가 국회의원에게 탄핵 찬성을 촉구하는 내용의 한줄 메시지와 자신의 이름, 이메일을 남기면 국회의원에게 이메일로 메시지가 전달된다. 이에 해당 의원이 답변을 하면 이를 취합해 정당별 국회의원의 탄핵 찬성 여부를 그래픽화해 보여주고 있다.

청원발송 현황은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또 유권자들이 보낸 최근 메시지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국회의원별로 유권자 몇 명에게 청원을 받았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탄핵에 반대한 의원 중에서는 이정현 대표가 10892명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진다”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던 김진태 의원도 9542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계 의원 중 가장 많은 청원을 받은 것은 김무성 의원이다. 김 의원에게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38045건의 청원이 쏟아져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해당 청원에 응답한 의원은 총 126명으로 찬성 123명, 반대 3명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반대 답변은 모두 새누리당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핵닷컴 측은 홈페이지와 트위터 소개글을 통해 "탄핵은 오로지 국회의원을 통해서만 할 수 있습니다"라며 "탄핵 투표 결과는 비공개입니다. 당신의 지역구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의견을 피력해주세요"라고 유권자가 국회의원에게 직접 청원해야 할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박근핵닷컴'은 유권자에게 정치인에 관한 공식 정보를 제공하고 직접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