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화질 스타 정식 출시.. 게임시장 판도 바꿀까?

서진욱 기자 2017. 8. 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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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PC온라인게임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가 초고화질로 돌아온다.

4K UHD 그래픽으로 재탄생한 스타가 국내 온라인게임시장 판도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지 여부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리마스터는 1998년 출시된 RTS(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게임 스타의 그래픽과 사운드 효과를 크게 개선한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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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UHD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15일 출시, 장기 흥행 두고 엇갈리는 시각

고전 PC온라인게임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가 초고화질로 돌아온다. 4K UHD 그래픽으로 재탄생한 스타가 국내 온라인게임시장 판도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지 여부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5일 스타 리마스터를 정식 출시한다. 리마스터는 1998년 출시된 RTS(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게임 스타의 그래픽과 사운드 효과를 크게 개선한 버전이다. 종족과 유닛, 상성 등 기본 콘텐츠를 유지하면서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시스템 개선이 이뤄졌다.

◇스타 '저력', 리마스터 흥행으로 이어질까=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의 저력은 이미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리마스터 출시 기념 행사에 1만여명이 몰렸고, 온라인 시청자가 50만명에 달했다. 정식 출시 전 PC방 선공개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게임트릭스의 8월 첫 주(1~6일) PC방 게임사용량 순위를 보면 스타는 점유율 4.03%로 6위를 차지했다. 전주 대비 사용량이 34% 이상 늘어 순위를 2계단 끌어올렸다.

/출처=게임트릭스.

스타의 여전한 인기에 힘입어 리마스터 정식 출시 이후에도 흥행을 이어나갈 것이란 기대가 크다. 사전 구매자들의 유입으로 대규모 게이머 기반을 확보, 장기 흥행의 발판을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블리자드는 사전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추측이 나온다. 리마스터 다운로드와 블리자드 게임들의 아이템이 포함된 컴플리트팩 판매량만 2만5000장을 돌파했다.

리마스터는 초고화질 그래픽으로 보는 재미를 크게 개선했다. 이를 발판삼아 다시 한 번 이스포츠 열풍을 불러일으켜 장기 흥행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리마스터 출시 행사 이후 블리자드로 이스포츠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스타 이스포츠는 2000년대 OSL(온게임넷 스타리그), MSL(MBC게임 스타리그), 프로리그 등 대회가 큰 인기를 끌며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중계권 분쟁과 프로게이머들의 승부조작 사건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현재는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으로 위축됐다.

지난달 30일 스타 리마스터 출시 기념 행사가 열린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전경. 이날 현장에는 1만여명이 운집했다. /사진제공=블리자드.

◇'반짝 인기' 전망하는 회의적 시각도=스타 리마스터 버전이 고전 게임이라는 한계 탓에 '반짝 인기'에 그칠 것이란 회의적인 전망도 있다. 새로운 콘텐츠 없이 초고화질 그래픽만으로 게이머들에게 만족감을 주긴 어렵다는 것. RTS 장르가 외면받고 있는 시장 상황을 거스를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타 올드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의견이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PC온라임게임시장에서 주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일반화된 상황에서 리마스터가 장기 흥행에 성공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초고화질 그래픽이라는 매력이 사그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출시 직전 불거진 PC방 점주들과 블리자드 간 갈등 역시 게임 흥행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PC방 점주들의 단체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블리자드가 스타 리마스터 서비스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펼쳤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블리자드가 리마스터 이용 1시간당 250원 정도 별도요금제를 PC방에 적용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반발이다. 기존 스타는 단 한 번만 구매하면 이용시간 제한이 없는 패키지 방식으로 판매됐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서진욱 기자 s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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