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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우면·개포동 380만㎡에 '양재R&CD특구' 추진

서울시·서초구·강남구 2021년까지 공동개발
LG·KT 등 참여 4차산업혁명 거점으로 육성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2017-02-22 11:15 송고
'양재R&CD특구' 구역계. © News1
'양재R&CD특구' 구역계. © News1


서울 양재·우면·개포동 일대를 '양재R&CD특구'로 지정해 2021년까지 연구개발(R&D) 역량이 집중된 4차 산업혁명 핵심거점으로 육성한다.
서울시는 서초구, 강남구와 공동으로 양재·우면·개포동 일대를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공동으로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서초구 양재·우면동, 강남구 개포동 일대 380만㎡는 '양재R&CD특구'로 개발된다. 'R&CD'는 연구개발(Research & Development)에 기업간 핵심기술의 연계 및 융합을 상징하는 C(Connection, Company, Community, Culture)를 결합한 개념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우선 서울시·서초구·강남구는 2021년까지 양재지구 일대를 'R&CD코어권역' '지역특화혁신권역' '지식기반상생권역' '도시지원복합권역'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양재R&CD특구'로 개발한다.

R&CD 연구역량강화 및 인프라 조성사업, R&CD캠퍼스 조성사업, 지속적 혁신역량 제고 사업 등 5개 특화사업에 20개 세부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를 위해 오는 9월에는 '양재R&CD특구'의 초기 앵커시설로 4차 산업혁명의 혁심거점 기능을 수행하게 될 '혁신허브'가 개관한다.
공공에서는 서울시·서초구· 강남구·서울산업진흥원(SBA)이, 민간에서는 LG전자· kt 등 글로벌기업이 특화사업자로 참여한다.

LG전자와 KT에서는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R&CD연구역량 강화사업을 벌인다. 이들 민간기업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혁신허브 조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강화 프로그램,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광역교통계획 수립을 통한 교통·보행 환경 개선사업에 참여한다.

현재 양재지구는 LG전자 우면연구소, kt연구개발센터, 서울시품질시험연구소, 현대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본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등 전자·전기·IT·통신 등 다양한 기업 연구소 300여개소가 자생적으로 입지하고 있다.

양재R&D혁신지구가 조성되면 63빌딩의 4.5배에 달하는 약 75만㎡ 규모의 R&CD 연구공간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소R&D기업 1000개소, 신규 일자리 1만5000개가 증가하고 장기적으로 공공과 민간부분에서 2조원 이상의 직접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재R&CD특구' 권역 설정. © News1
'양재R&CD특구' 권역 설정. © News1


서울시·서초구·강남구는 '양재 R&CD특구' 추진을 위한 특화사업자 모집공고를 23일부터 진행하고 이어 3월2일부터는 특구계획안 공고에 들어간다.

16일에는 양재2동 주민센터에서 주민공청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지방의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4월 말 중소기업청에 특구지정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와 서초구는 2015년 2월 '양재R&D육성을 위한 공동협력협약서'를 체결한 것을 계기로 양재R&CD혁신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은 "양재R&CD특구는 서울시와 자치구간 공동으로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첫 사례이자 4차 산업혁명의 육성의 첫 거점"이라며 "유망한 기업과 뛰어난 인재가 모여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양재R&CD특구는 정부, 지자체간 협업과 규제완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우수사례"라며 "양재R&CD를 한국의 실리콘벨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lenn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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