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서 아마존 '알렉사'-MS '코르타나' "연말부터 서로 대화"

방성훈 입력 2017. 8. 31. 09:47 수정 2017. 8. 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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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아마존의 '알렉사'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르타나'가 곧 서로 대화할 수 있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아마존과 MS가 알렉사-코르타나 상호 연동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처럼 알렉사와 코르타나가 연동하게 되면 서로 부족한 기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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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MS, AI 스피커 연동 위한 파트너십 계약 체결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닷. (사진=아마존닷컴)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아마존의 ‘알렉사’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르타나’가 곧 서로 대화할 수 있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아마존과 MS가 알렉사-코르타나 상호 연동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으로는 알렉사 고객이 “코르타나를 열어봐”라고 말한 뒤 MS 아웃룩 달력의 일정을 확인하거나 이메일을 열어볼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반대로 윈도우10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은 “코르타나, 알렉사를 열어봐”라고 말한 뒤 집 안에 불을 켜거나 쇼핑 목록에 원하는 항목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알렉사와 코르타나가 연동하게 되면 서로 부족한 기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벤처캐피탈 룹 벤처스의 진 뮌스터 애널리스트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알렉사가 얻게 된 이메일이나 일정 등과 같은 기능은 부족했던 부분”이라며 “알렉사에 있어선 매우 중요한 움직임일 뿐 아니라 반드시 필요했던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아마존은 알렉사가 탑재된 에코 장치를 작년까지 총 1100개 이상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르타나는 윈도우10을 이용하는 5억대의 컴퓨터와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 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아직까지는 1억4100만명(5월 기준)의 고객만이 이용하고 있다고 MS는 밝혔다. 두 서비스 모두 애플의 iOS 및 구글의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실행이 가능하다. 양사는 다만 데이터만큼은 공유하지 않기로 했다. 고객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다. 이에 따라 코르타나를 실행하게 되면 모든 음성 데이터는 아마존이 아닌 MS로 전송된다.

아마존과 MS의 협력은 두 회사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만큼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차세대 디바이스의 핵심으로 꼽히는 AI 음성인식 스피커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WSJ은 “아마존과 MS의 협력은 AI 스피커 시장에서 알파벳과 경쟁하고 있는 구글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AI 스피커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을 주도하는 1위 기업이 없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현재까지는 아마존의 알렉사가 가장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구글의 ‘구글홈’이 뒤를 쫓고 있다. 애플도 ‘시리’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애플은 올해 말부터 AI 스피커 ‘홈팟’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 기기는 수백만 개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 저장된 일정, 이메일 정보 등과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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